[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청소년 배우로 성장한 양산 출신의 물금동아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유준혁 군이 주인공을 맡은 독립영화 '하루 또 하루'가 양산지역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연단극단을 이끌고 있는 배우인 박용기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와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은 첫 작품이다.
주연으로는 배우 김지완이 아버지 유현우 역할을, 배우 겸 방송인 현영이 어머니인 한유리 역할, 유준혁 군이 아들인 유소중 역할을 맡았다.
'하루 또 하루'의 주인공인 유현영(왼쪽부터), 김기완, 유준혁 배우 등의 모습[사진=배우 유준혁 사무실] 2023.04.13 |
이 영화는 아버지 유현우가 사업을 키우기 위해 친구의 말만 믿고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친구의 사기로 인해 전 재산을 날리고 가정은 파멸에 빠지는 등 자신은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태에 빠진다.
하지만 아들인 유소중 군이 아버지의 이런 마음을 달래며 힘을 북돋우고 용기를 심어주면서 자신들이 살던 대도시를 떠나 양산으로 이사와 다시 재기를 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해피엔딩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유현영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절망에 빠진 남편 현우(김지완 배우)에게 아들인 소중(유준혁 배우)이와 함께 남편이 흐트러지지 않게 정신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인 아내 유리 역을 맡았다.
박용기 감독은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으로 변한 안타까움을 영화에 담아내며 끈끈한 가족애로 험난한 세상을 극복해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다뤘다.
마지막 장면을 통해 어두운 과거는 지는 해처럼 뒤로 하고 다가올 미래는 돋는 해처럼 밝게 빛난다는 메시지를 일몰과 일출의 대비로 표현했다.
'하루 또 하루'는 양산지역의 원동 미나리밭과 황산공원, 낙동강변, 양산시내 포장마차, 통도사 등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운치를 영화에 담아냈다.
현재 (사)한국영화배우 협회에 정식 영화배우로 등록돼 있는 유준혁 군은 연기와 함께 '전국독서대전 낭독공연대회 초등부 대상'과 '윤동주 시낭송대회 산문부문 은상' 수상, 롤러스케이트와 드럼연주, 노래, 안무 등 그동안 영화와 뮤직비디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만능 재주꾼이다.
유준혁 군은 "양산을 배경으로 진행된 영화에 주인공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성숙되고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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