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원 들여 구 금강농산 주변에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 및 동식물 서식처 내년까지 복원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마을 주민들의 암발생이 잇따랐던 장점마을의 생태계를 살려 '치유마을'로 이끈 민관협의회가 6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2일 해산한다고 밝혔다.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점마을은 토지매입비 포함 총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금강농산 주변 부지에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 및 동식물 서식처 복원, 생태시설물 조성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장점마을 전경[사진=익산시]2023.03.22 lbs0964@newspim.com |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해산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및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 참여형 민관협의회는 장점마을 환경오염사고가 발생 된 후 주민 암 발병 원인 규명과 주변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지난 2017년 5월에 시작해 6년여간 활동했으며, 이들의 성과는 장점마을을 치유‧회복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데 적극 반영됐다.
특히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과정에서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치며 주민들의 의견과 장점마을의 특수성이 복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관협의회 모습[사진=익산시]2023.03.22 lbs0964@newspim.com |
김승철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내 고장 피해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참여한 이후 민관협의회 활동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감개무량하다"며 "우리 마을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게 도움이 되어 더욱 더 뜻 깊다" 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수달 등 자연생태 서식처로 변모되는 등 장점마을이 다시 친환경 마을로 옛 모습을 되찿게 된 것은 민관협의회의 역할이 지대하였다"며 "오늘 비록 민관협의회가 해산하지만 그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계속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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