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진석 "비대위원장 6개월 마무리...20년 정치인생 중 가장 힘든 시간"

기사입력 : 2023년03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5일 11:00

"비대위원장, 험한자리...독배 받아들였다"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 34.7%..."당원 자긍심 높아져"
"새 지도부, 내년 총선서 건곤일척 승부 이끌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임기종료를 앞두고 "지난 6개월은 20여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6개월을 마무리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 윤석열 정부의 발진(發進)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2 leehs@newspim.com

그는 "잠들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들이 많았다"며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제 저는 이쯤에서 멈춰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은 20여년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저는 거절했었다. 내가 과연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무덤이라는 '여소야대의 덫'에 빠져있고, 집권 여당은 지도부의 공백을 맞아 표류하고 있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정권교체라는 기적이 빛바래 가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저는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다"며 "법원의 가처분신청에 의해 다시 무효화될 가능성도 큰, 황당한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비대위가 출범했다"고 회고했다.

정 위원장은 "어제(4일)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이 34.7%를 기록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는 고심 끝에 100% 당원 투표,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 저는 이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며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100만의 우리 책임당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선거의 지형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국회는 정상이 아니다"며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 야당이 있었을까.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비상대책위원장직 수행으로 소홀했던 제 고향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다"며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날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