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여전히 늘어나며 지방 주택시장의 구조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 시장에서는 매매·임대차 모두 회복세를 보였지만 월세 중심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전달 6만9069가구 보다 0.4% 감소했다.
서울지역 미분양은 같은 기간 1056가구에서 1037가구로 19가구 줄었다. 지방 시도는 충남과 충북, 세종 등에서 늘어났다. 충남이 7875가구로 전달 대비 45.7% 증가했다. 충북과 세종은 각각 2915가구, 49가구로 각각 7.4%, 4.3%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68가구로 전달(2만8080가구) 대비 3.9% 증가했다.
11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2만743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8225가구로 전년 동기(1만8643가구) 대비 2.2%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달 분양이 없었다. 지방은 92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3만 68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5434가구, 지방은 1만5247가구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지만 지방은 15.8% 감소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1407건으로 전달 대비 1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4만91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비(非)아파트는 1만22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0만8022건으로 전달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수도권은 13만8957건으로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지방은 6만9045건으로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7만5621건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3만2381건으로 전월 대비 4.4%, 전년동월 대비 19.0% 증가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