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의 실업률이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경제 지표에 30일(현지시각) 브라질 증시가 상승하고 헤알화도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11월까지 3개월 평균 실업률은 5.2%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4%)를 하회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노동시장 강세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조만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현 수준에서 유지할 명분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브라질 증시의 대표 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16만 1,586.11포인트로 0.68% 상승했다.
부동산, 전력, 금융 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날 보베스파 지수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종목은 의류 리테일업체 C A 모다스(C A Modas SA)로3.14%(0.39포인트) 오른 12.83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가장 부진한 종목은 항공기 제조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 SA)로 0.87%(0.78포인트) 하락한 89.12에 마감했다. 세계적인 전동기·전력기기·산업 자동화 기업 웨그(WEG SA)는 0.62%(0.30포인트) 하락한 48.41로 장을 마감했다.
브라질 B3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491개로 하락 종목 410개를 웃돌았으며,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보베스파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나타내는 CBOE 브라질 ETF 변동성 지수는 1.88% 상승한 26.62를 기록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31일 오전 4시 30분 기준 5.487헤알로 1.49% 하락(헤알화 강세)했다.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3.71%를 기록했으며 전일 대비 9bp(0.09%포인트)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