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만6000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 데이터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 북서부 간쑤성·칭하이성, 동남부 허난성, 서남부 윈난성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확산세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에어피니티는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들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춘제 연휴 때 하루 평균 3만60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매트 린리 에어피니티 수석 연구원은 "하루 3만6000명 이상이 사망하게 되면 중국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를 2만5000명으로 추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만1000명을 더해 3만6000명으로 추정했다.
한편 에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를 60만8000 명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중국 상하이의 중산병원 응급실 복도에 환자들이 누워있다. 2023.01.03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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