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이하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판매명: 라게브리오)가 13일부터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제약사 중국의약그룹(中国医药集团, Sinopharm·시노팜)은 13일부터 몰누피라비르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머크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몰누피라비르 현지 제조 및 공급 라이선스를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양사가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본토 판매와 기술이전을 통한 몰누피라비르 현지 제조를 협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국산 백신과 중의약 등 치료제에만 의존해온 중국이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해외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이 수입한 코로나19 치료제의 현지 생산을 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수 개월 안에 중국 내 판매를 개시할지 주목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팍스로비드를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3~4개월 안에 생산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인 몰누피라비르 알약. Merck & Co Inc/Handout via REUTERS 2021.05.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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