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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털었다지만" 대형건설사, 주택경기 악화에 1Q 실적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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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DL이앤씨 등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뚝'
주택경기 악화에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압력 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급격한 침체기에 빠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대형 건설사 대부분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자잿값이 급등하자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건설 현장별로 원가율을 재산정했고 이를 통해 잠재적 부실을 상당부분 털어냈다. 그럼에도 원가율 부담이 여전히 높다보니 실적 '턴어라운드'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주택 매수심리 악화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 사업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추정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 대우건설·DL이앤씨, 1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년比 감소

17일 부동산업계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사의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대우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동기(2213억원) 대비 2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2조2495억원에서 2조476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증가분보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의 원가 상승분이 크다보니 이익 규모가 되레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을 감안할 때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7020억원) 수준을 웃돌긴 힘든 상황이다.

대림산업이 2021년 건설·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한 DL이앤씨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 115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1267억원) 대비 8.9% 감소한 실적이다. 이 회사 또한 매출액이 1조5147억원에서 1조7511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줄어드는 모습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예상 영업이익이 1600억원으로 전년동기(1533억원)와 비교하면 4.3% 증가한 수치이지만 2021년 1분기 1766억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현대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1715억원에서 175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또한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이 넘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삼성물산만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5416억원) 대비 34.2% 증가한 7270억원이다. 건설부문뿐 아니라 상사, 패션, 리조트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각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상사(49.1%)가 가장 크고, 건설(32.5%), 바이오(6.2%) 순이다.

주택을 비롯해 신규 사업에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면서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낸 가장 큰 원동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1공장(2017년), 2공장(2020년)에 이어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 공장 세 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 한 곳에 3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설계·생산라인의 기밀유지, 보완, AS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독점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확대가 곧 삼성물산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 주택경기 악화에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압력 커

주택시장 업황 부진에 대형 건설사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더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작년 주요 건설사의 공사 원가율이 90% 초과한 상태다. 업계에서 85% 안팎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는 부분으로 꼽힌다.

올해 주요 건설사의 원가율이 94.0%로 추정되는 만큼 원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과 철근, 강판, 시멘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 발주처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건설업은 수주산업으로 3~4년에 달하는 공사기간에 앞서 계약을 맺다 보니 고공행진 하는 원자잿값 상승분을 계약 당시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확산하는 것도 부담이다. 주택 매수심리가 악화하자 주변 시세보다 비싸거나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이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초기 계약률이 저조하고 중도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금융비용,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이 늘어 분양 수익을 더 갉아먹는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는데 이 사장이 침체하자 건설사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각사별로 현금 유동성 확보, 내실 강화 등에 나서고 있지만 원가율, 금융비용 부담이 워낙 커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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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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