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상용화 제품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차 전지를 재활용한 농업용 운반차량과 축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상용화를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2.27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지난 2019년부터 도내 기업과 협업해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가로등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등 7개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지게차 등 4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소형 에너지저장장치, 농용 전동차 등 5개 제품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의 예비 인증 기준에 따른 기능 및 안전성 검사를 앞두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의 상용화가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22.10.18)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이 꼽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귤농장 및 축산시설에서 사용하는 이동용 전동차량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위한 안전시험동을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 준공하고,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 안전성 검사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선도도시 구축 비전에 사용후 배터리 산업은 핵심영역이다"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사업성을 입증하고 상용화해 사용후 배터리 기반 신산업을 제주에서부터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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