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순환 공로 인정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탐나는전'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 등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2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이뤄지며, 각 시도별 1차 평가를 통해 선정한 41개 지자체를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효과성, 독창성, 노력도,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우수사례로 선정한다.
제주도는 지난 11월 발표 심사에서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하며 대형매장 쏠림현상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탐나는전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200억 원 규모로 첫 발행을 시작으로 2년여만에 누적 발행 금액이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맹점수는 3만 9,700여 개소로 이 중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은 총 3만 8500여 개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행 초기 49%에 불과하던 탐나는전 전체 결제액 중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의 결제액 비중은 최근 75%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회원가입도 꾸준히 증가해 12월 현재 53만여 명이 가입을 해 제주지역 일상 속 결제수단으로 안착한 상태다.
제주도는 운영대행사 이관작업과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과 각종 복지수당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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