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엔화 가치 하락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NHK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2차 오일쇼크의 영향으로 물가가 올랐던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년 11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1년 사이에 6.8% 올랐다. 식용유 35%, 일본 돼지고기 8.5%, 외식 햄버거 가격은 17.9% 상승했다.
전기요금도 지난해 대비 20.1%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가구와 가정용품 가격은 7.3%, 셔츠·스웨터 등 의류는 3.1% 상승했다.
총무성은 "내년 2월까지는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이 잇따를 것 같다"며 "계속에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쇼핑 번화가 거리의 크리스마스 조명을 배경삼아 사진 포즈를 취하는 여성. 2022.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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