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BOJ 서프라이즈, 엔캐리 트레이드 '마침표' 찍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나갔던 '와타나베 부인' 귀국 여부 주목
단기 엔화 강세 불가피...美국채 금리 상승은 '제한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오랜 기간 유지했던 '나홀로 통화완화'에서 긴축으로 갑작스런 노선 변경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저금리의 엔화 자금을 이용해 고수익 자산을 찾아 해외로 나갔던 투기 자금이 BOJ의 긴축 선회로 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BOJ가 본격적인 긴축에 돌입한 것이 아니며, 미국의 경기 침체 등 외부 변수들 역시 남아 있어 이번 정책이 외환 및 채권 시장에 미칠 장기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일본 엔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엔캐리 마침표?

20일 BOJ는 단기금리는 예상대로 -0.1%로 동결했으나, 장기금리는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또한 매달 7조3000억엔 수준이었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는 다음달인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9조엔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올해 미국 등 주요국들이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시행하던 상황에서도 홀로 통화완화를 고수해 오던 BOJ가 뜻밖의 긴축 행보를 보이면서 국채시장과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엔에서 131.83엔까지 떨어졌다. 하루 사이 엔화 가치가 3.9% 뛴 것으로, 199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엔화 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6918%로 전날의 3.583%보다 올랐고, 그간 0.23~0.24% 수준에 머물던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도 0.43%까지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BOJ의 이번 결정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 자금으로 고수익 외화에 투자하는 거래)에 변화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앤케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해외 증시와 채권에 투자된 자금은 3조달러가 넘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미국에 투자돼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BOJ의 갑작스러운 정책 조정으로 (엔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외환투자를 해 온) 와타나베 부인들이 해외 자산 헤지 압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엔화는 더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시에떼 제네랄 외환전략 대표 키트 주크스는 일본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BOJ의 추가 긴축 스탠스에 무게를 두면서 엔-달러 환율은 1월 중 125엔까지 떨어질(엔화 강세) 것으로 내다봤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할 때 인기를 얻는 고수익 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는 BOJ 결정 이후 즉각 하락했다.

BOJ 결정 전날 88.02엔 수준이었던 엔-호주달러 환율은 20일 86.99엔까지 밀리며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하루 사이 4.1%가 밀렸다. 이는 2016년 중반 이후 최대 일일 낙폭에 해당한다. 엔-키위달러 환율 역시 83.67엔까지 밀려 하루 새 4%가 빠졌다.

NAB 외환전략 대표 레이 아트릴은 "전날 BOJ 행보는 내년 (완화로의) 정책 전환을 예고한 것"이라면서 "일본의 엔화 약세 용인도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아다치 마사미치 UBS 증권 수석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이번 조치를 뭐라고 부르든 이것은 출구를 향한 한 걸음"이라며 "이는 내년에 총재가 바뀌면 금리인상 가능성의 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달러 환율 1년 추이 (엔화 가치와 반대) [사진=구글차트] 2022.12.21 kwonjiun@newspim.com

◆ 미국채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듯

다만 BOJ가 앞으로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지, 또 그로 인해 엔캐리 자금이 본국으로 얼마나 돌아올지 불투명해 장기적인 시장 파장을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BOJ의 이번 조치로 일본과 미국 간 국채금리 격차가 어느 정도 줄면서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매입이 늘면 미 국채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다.

벤 에몬스 뉴웨지 웰스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J 충격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채 수요가 감소한다 해도 미국채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키터그롭 매니징파트너 매튜 키터는 "일본이 수 년 동안 (완화 정책을) 일관되게 취해 왔다"면서 "이번에 정책을 아주 조금 비튼 것인만큼 앞으로 BOJ의 정책 전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투자자들은 머리를 갸우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MO 채권 전략가들은 중앙은행 정책 서프라이즈의 경우 충격이 수일 내지 수 주간 이어질 수 있으나, 이번 BOJ 조치의 경우 최소한 미국채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 연휴 기간에 BOJ가 추가적인 깜짝 행보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외환 헤지비용 상승에 일본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채의 순매수를 멈췄다"면서 "이번 일은 시장 충격이긴 하나 재앙적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BOJ 정책 변경에 따른 미국채 매도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미국 경기 침체 정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긴축 지속을 시사하긴 했으나 시장 판단은 이미 긴축 종료에 무게가 쏠려 있고, 내년 심각한 수준의 미국 경기 침체가 펼쳐지면 결국 미국채 매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와 11년 307억원 '종신' 노시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이 계약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한화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렇게 계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사진 = 한화] 2026.02.23 wcn05002@newspim.com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친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91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적응했고, 2020시즌에는 106경기를 소화하며 12홈런을 기록,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거포로 올라섰다. 2023년과 2025년 각각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화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글스 소속으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1991·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세 번째다. 여기에 최근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5년에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1262.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등 '철강왕'의 면모도 과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지난 4월 20일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0 wcn05002@newspim.com 구단은 이러한 활약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시환은 FA와 비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총액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최정이 SSG와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기록한 총액 302억원이었다. 계약 규모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시절이 지난 것 같다.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라며 "한화가 매년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허용 조항도 포함됐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구단이 허락해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앞으로 11년 동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어디 가지 말라'는 말씀은 안 하셔도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지난 4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이번 계약을 주도한 한화의 손혁 단장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돼 다행이다. 결론은 단순하다. 노시환이기 때문"이라며 "한화 팬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레전드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샐러리캡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세 차례 FA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 장기 계약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팅 조항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 차원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2026-02-23 09:48
사진
美 동북부 눈폭풍 항공편 3800편 결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2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총 3천8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지연도 2만여편에 달한다. 특히 폭풍 경로에 놓인 뉴욕과 보스턴 공항에서는 월요일(23일) 출발편 대부분이 이미 취소된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눈 맞으며 걷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폭풍은 이날 낮부터 밤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2피트(약 30~60cm)의 적설이 예상되며,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눈 폭풍) 경보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보스턴을 비롯해 뉴저지·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로드아일랜드·매사추세츠 해안 지역에 내려졌다. 뉴저지,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 일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기상청 예보센터의 기상학자 코디 스넬은 "북동부에 이 정도 규모의 노어이스터(저기압성 폭풍)와 블리자드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대형 겨울 폭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일부 지역에서 비로 시작해 기온 하강과 함께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2인치(약 5cm)의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NWS는 강한 돌풍으로 '화이트아웃' 현상이 나타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전력선 단선으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보스턴-프로비던스 남동부 지역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역사적이고 파괴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에 블리자드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10년 사이 이 정도 규모의 겨울 폭풍은 없었다"며 23일 오후 9시부터 24일 정오까지 필수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도심 통행을 금지하는 이동 제한령을 발동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대면·원격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시는 제설 장비를 총동원하는 한편 보행로 제설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노숙인을 쉼터와 온열센터로 안내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2-23 08: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