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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귀환…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 '꿈의 캐스팅' 완성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09:25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22: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제작: 에스앤코)이 드디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주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10월 오디션과 개막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 '오페라의 유령'은 치열 한 과정을 거쳐 상상이 현실이 된 꿈의 캐스팅으로 완성되었다.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은 송원근, 황건하가 맡는다. 한국어 프로덕션을 이끌 주 역인 조연 캐스팅은 차주 공개 예정이다

[사진=에스엔코] 

배우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덕션 을 통해 다양한 커리어의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배우를 선발하는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가장 완벽하게 적합한 캐스팅을 발견할 때까지 주인공을 찾기 때문에 까다로운 캐스팅 과정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신이 사랑한 목소리', '선택된 자만이 부를 수 있다'라고 불리는 이유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가장 캐릭터에 적합한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 역대 가장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이 될 것 이라 자신했다.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 라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한국 배우들만의특별함을 말했다.

먼저 무대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로 손꼽히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역은 강렬한 음악과 중층적인 드라마, 복합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저마다의 색깔로 표현해낼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4명의 배우가 맡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조승우와 22년 만에 마침내 만났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전방위에서 최고 스타의 지 위를 지키는그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라는 최고와 최고의 만남만으로 관객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캐릭 터에 숨을 불어 넣듯 뛰어난 음악적 표현과 에너지로 연기하는 그가 과연 '오페라의 유령' 역을 어떻게 표현 할 것인지도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소다.7년 만에 신작으로 무대 위에 설 그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는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원한 넘버 소화력과 탁월한 캐릭터 해석 능력을 가진 배우 최재림은 자유자재로 캐릭터 변신을 선보여온 배우다.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커리어 최정점을 달리는 그는 캐릭터와 일체화된 듯 역할을 자신만의 것으 로 소화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간 무대 위에서 보기 힘들었던 성악 전공자로서의 빼어난 음악성을 유감 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부터합류할 최재림은 특유의 훤칠한 키와 체격으로 '오페라의 유령' 역의 무게감을 더해 또 다른 카리스마적인 면모를 기대하게 만든다.

세계에서 활약한 오페라 스타 김주택이 뮤지컬에 진출한다. 유럽에서만 400회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며'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거장 레오 누치에게 "신처럼 노래를 부른다"는 찬사를 받 는 등 동양의 카푸칠리로 통한다. JTBC '팬텀싱어(미라클라스)'를 계기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그의 진가가 가장 두드러질 수 있는 무대가 될것이다.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서 인정받은 그의 음악성과 흡인력 있는 연 기와 표현력이 역할에 어떻게 녹여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사진=에스엔코] 

매력적인 마스크와 목소리, 섬세한 연기의 소유자 전동석은 한국어 공연의 캐스팅 후보로 빼놓지 않고 거론 되는 배우 중하나다. 데뷔부터 '오페라의 유령'을 꿈의 무대로 여겨온 그는 줄곧 대작의 주연을 꿰차며 남 자 배우들의 워너비 롤로 화려한 이력을 쌓은 뮤지컬의 대표 스타다. 뛰어난 음악성과 연기로 두터운 팬덤을 지닌 그는 로맨틱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유령을 기대케 한다. 데뷔 10년을 넘 어가며 마주하게 될 '유령' 역으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전망이다.

'크리스틴(Christine Daaé)' 역에는 뛰어난 재능과 빼어난 매력으로 손지수와 송은혜가 발탁돼 새로운 스타 의 탄생을예고한다. 뛰어난 음악성, 사랑스러움과 우아한 외모, 세기의 사랑의 주인공이자 뮤즈라는 캐릭터 가 가진 매력으로 모든여배우가 꿈꾸는 타이틀 롤인 크리스틴에 완벽한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인다. 손지 수는 각종 콩쿠르의 우승을 휩쓸며서울대 성악과 수석 졸업, 2021년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에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로 '크리스틴' 역을 통해 뮤지컬에 첫발을 내딛는다. 아름다운 음색과 당당한 매력의 크리스틴 그 자체의 모습으로 제작진을 사로잡았으며 무대 위에서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크리스틴 을 기대케 한다.

성악을 전공한 후 팝페라 가수로 사랑 받고 있는 송은혜는 맑은 음색과 동그란 눈망울의 사랑스러운 외모로 크리스틴을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배우다. 브래드 리틀과의 'The Phantomn Of The Opera' 라이브에서 소 름 돋는 화려한 기교로 화제가 되었다. 데뷔 후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연으로 발탁된 행운의 주인공으로 작품 속 프리마돈나로 거듭나는 크리스틴처럼 새로운 뮤지컬 히로인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주인공인 '라울(Raoul, Vicomte de Chagny)' 역에는 돋보이는 외 모와 검증된 실력의 배우 송원근, '뮤지컬 원석'으로 손꼽히는 황건하가 낙점돼 기대를 모은다. '시라노' '레드북' '키다리 아저씨' 등 화제작의 주역을 맡으며 긴 시간 벼려낸 탄탄한 연기로 제작진들 사 이에서 신뢰받는 배우 송원근은 가수에서 시작해뮤지컬 배우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귀족적인 외모와 훤칠한 키, 묵직한 중저음을 지닌 그는 '오페라의 유령'에 맞서 '크리스틴'을 지키는 부드러 우면서도 강인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굵직한 목소리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황건하는 데뷔 3년 차, 첫 라이 선스 작품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자리를 꿰찼다.'팬텀싱어'(라비던스)'와 '금악' '어차피 혼자'에서 주역을 맡으며 주목받은 신예로낭만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첫사랑이자 크리스틴을 지키는 라울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세기의 걸작으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전 세계 17개 언어, 188 개 도시,1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 요 상을 받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성공한 작품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 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이다. 한국어 공연은 3월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티켓 오픈 등보다 자세한 내용은 1월 공지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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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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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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