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05년부터 매해 크리스마스 전시를 개최해 온 조명박물관이 그간 팬데믹으로 3년간 열지 못했던 크리스마스 특별전을 올해부터 연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조명박물관은 크리스마스 특별전 '꿈꾸는 크리스마스'를 지난달 26일 열고 내년 1월31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에는 겨울잠 자느라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동물 친구들이 상상해보는 크리스마스, 설탕트리와 발레리나, 호두까기 인형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전날 밤의 모습,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로 가득 찬 산타 할아버지의 집 등 일곱 개의 공간을 여러 조명들로 다채롭게 표현해 빛이 주는 무한한 감동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다.
구안나 조명박물관 관장은 "크리스마스의 탄생부터 현재의 크리스마스까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100년 후의 크리스마스를 상상해보면 같은 크리스마스지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꿈과 소망이 변하듯 크리스마스도 그 모습이 계속해서 변해간다"며 "이번 전시에서 세월이 흘러도 소중히 지키고 싶은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특별전이 진행되는 동안 주말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북두칠성을 주제로 하는 그림자극 '길동무 북두칠성' 공연과 '크리스마스 주제의 만들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조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명박물관은 2004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명전문박물관이다. 빛, 색, 조명과 관련한 고유한 전시로 빛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제시하며 다양한 조명문화를 알리고 있다. 조명을 소재,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유아부터 초, 중, 고생들의 현장 체험과 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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