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현장] '울진대게' 첫 입찰로 활기 되찾는 죽변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첫 위판...6700마리·위판고 9700만원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 "포획량·위판고·품질 전년보다 탁월...풍어 기대"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이 분주하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떨어지면서 제법 쌀쌀한데도 죽변항 위판장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빼곡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오전 8시30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진행된 대게 첫 공개 위판에 진열된 '울진대게'.2025.12.19 nulcheon@newspim.com

위판장 물양장에는 닻을 내린 자망어선들이 마치 열병식을 하듯 정박해 있다. 뱃머리에 외국인 어부들이 삼삼오오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위판장에는 어업인들이 조금은 상기된 모습으로 위판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울진죽변수협 판매과 직원이 호루라기 소리로 첫 위판을 알린다. 수협 직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위판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층 부산해진다.

오늘은 울진의 겨울 명품인 '울진대게' 첫 위판일이다. 대게 그물 첫 투망 19일 만이다.

12월 첫날인 지난 1일 죽변항에 선적을 둔 대게잡이 어부들은 일제히 대게 그물을 풀었다.

올 들어 첫 대게 위판에는 죽변항에 선적을 둔 자망어선 등 대게잡이 어선 22척이 참여했다. 대게 조업에 나서는 어선은 모두 34척이다.

이들 대게잡이 어선들은 본격적인 조업에 앞서 조(組)를 짜고 조별로 위판 순서를 정해 공개 입찰에 응한다.
올해는 A~D조 등 4개조로 구성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겨울 명품인 '울진대게' 잡이 자망어선이 죽변항에 입항하자 어민들이 공개 위판을 위해 빠른 손길로 대게를 가지런하게 진열한다. 대게를 진열하는 어민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못해 눈부시다.2025.12.19 nulcheon@newspim.com

◇ '착한 어업 칭송 자자' 죽변항 대게잡이....자망 자율관리공동체, 전국 최우수 단체 선정

죽변자망협회(회장 임기봉) 등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민들은 '자망 자율관리공동체'를 구성하고 수년 전부터 울진대게 자원 보존을 위해 자율적으로 'TAC(총허용어획량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위판량 쿼터제'를 스스로 도입하고 연안어업의 경우 1척당 최대 600마리, 근해어업은 최대 700마리만 위판하도록 규정하는 등 어민들 스스로가 대게 자원 보존을 위한 생태 어로를 정착시켜 왔다.

죽변항 자망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TAC(총허용어획량제)' 운영과 함께 '위판량 쿼터제'를 두고 수산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대게 자원 보존과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착한 어업 방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지속가능 어업 정착을 위한 노력은 지난 2024년, 정부로부터 전국 최고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선정되고 육성 사업비 1억 6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죽변항 자율어업공동체가 내로라는 경남과 전남권의 어업공동체 1138개 단체를 누르고 전국 최고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주목받은 셈이다.

죽변항 자망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TAC(총허용어획량제)'와 '위판량 쿼터제'를 두고 수산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대게 자원 보존과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착한 어업 방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오전 8시30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진행된 대게 첫 공개 위판에 진열된 '울진대게'.2025.12.19 nulcheon@newspim.com

◇ 죽변항 '울진대게' 위판은 한 편의 역동적 드라마…소비자들 "죽변항 생산 대게,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죽변항에 대게잡이 자망어선이 입항하자 어민들이 대게를 광주리에 담아 조심스럽게 위판장 바닥에 쏟고 빠른 손길로 대게를 가지런히 진열한다. 공개 위판을 위해 대게를 진열하는 어민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못해 눈부시다.

어부들의 빠르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위판장이 대게로 가득 차다. 어민들의 얼굴이 속이 꽉 찬 울진대게의 진한 분홍빛처럼 발갛게 상기돼 있다.

죽변수협 소속의 중매인들이 위판장을 돌며 위판을 기다리는 대게를 손가락으로 찔러보며 세심하게 관찰한다.
살이 꽉 찬 대게를 먼저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죽변항의 '울진대게' 위판 준비는 매우 독특하다. 영덕이나 포항 지역과는 달리 대게 법정 조업 치수인 9㎝ 이상의 대게를 각각의 크기만큼 따로 진열하지 않고 한꺼번에 진열해 입찰하는 방식이다.

조업이나 진열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진 대게는 따로 모아 입찰에 부친다. 이를 어민들은 '무더기 입찰'이라고 부른다. 상품과 비상품을 엄격하게 구분해 입찰하는 셈이다.

이 같은 입찰 방식 때문에 소비자들은 죽변항에서 생산되는 대게를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 칭하며 '가장 선호한다'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오전 8시30분. 손병복 울진군수가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과 수협 판매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첫 '울진대게' 입찰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죽변항의 위판은 최고가 입찰방식이다. 이날 첫 위판에서 위판가는 마리당 최저 7000원에서 최고 1만5700원에 거래됐다. 2025.12.19 nulcheon@newspim.com

◇ 손병복 울진군수, 첫 입찰 직접 진행..."대게 풍어와 어업인 안전 기원"

올해 첫 '울진대게' 위판은 손병복 울진군수가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과 판매과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진행했다.

이날 손 군수는 울진죽변수협 소속 중매인이 건네는 일명 '후다(대게 1마리당 입찰가를 적은 나무로 만든 도구)'에 적힌 입찰가를 일일이 확인 후 낙찰가를 발표했다.

손 군수는 중매인들이 건네는 '후다'를 빠르게 확인하는 등 익숙한 손길로 입찰을 진행해 어업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손 군수는 첫 위판에 앞서 "대게 풍어와 죽변항의 풍성함, 어업인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자망 어업인들과 수협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별로 위판이 마무리되자 낙찰된 어민들이 손수레에 빠른 손길로 대게를 담아 수족관으로 이동한다.

영덕 등 타 지역에서 울진대게 구입을 위해 달려온 대게 상인들이 미리 대기해 놓은 활어 차량에 입찰이 끝난 대게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조(組)별로 공개 위판이 마무리되자 낙찰된 어민들이 손수레에 빠른 손길로 대게를 담아 수족관으로 이동한다. 영덕 등 타지역에서 울진대게 구입을 위해 달려 온 대게상인들이 미리 대기해 놓은 활어차량에 입찰이 끝난 대게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2025.12.19 nulcheon@newspim.com

◇ 지난해 첫 위판보다 위판량, 위판고↑..."대게 풍어 예감"

4개 조로 나눠 순서대로 진행된 이날 첫 위판은 오전 8시 30분에 개시돼 오전 10시 30분쯤 마무리됐다.

첫 위판에서 거래된 '울진대게'는 6947마리로 집계됐다. 위판가는 마리당 최저 7000원에서 최고 1만 5700원에 거래돼 9700여 만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겨울 명품인 '울진대게' 잡이 자망어선이 죽변항에 입항하자 어민들이 공개 위판을 위해 빠른 손길로 대게를 가지런하게 진열한다. 대게를 진열하는 어민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못해 눈부시다.2025.12.19 nulcheon@newspim.com

이는 지난해 첫 위판일인 12월 16일 진행된 위판량인 2250마리보다 4700여 마리가 늘어난 규모이다. 또 위판고도 지난해 2470여 만 원에 비해 7200여 만원이 불어난 97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오전 8시30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진행된 울진대게 첫 공개 위판에서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이 손병복 군수의 입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19 nulcheon@newspim.com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은 "올해의 경우 첫 양망작업이 지난해보다 3일가량 늦게 진행된 데 비해 포획량은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많고 위판가 또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지난해 첫 조업 당시보다 품질 또한 탁월해 올해 대게 조업이 풍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울진대게'가 본격 조업에 들어가고 최근 죽변항의 새 명품 특산물로 각광받는 '대방어' 철이 돌아오면서 죽변항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