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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사이 틀어진 사우디, 中과 밀착...빈 살만-시 주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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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9일 사우디 방문...아랍 정상회의 참석"
美안보 의존 탈피...中방산으로 자국서 무기 생산
원유 위안화 결제 논의 나올지 관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석유 감산 문제를 놓고 미국과 관계가 틀어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의 초청으로 오는 7~9일 수도 리야드를 방문, 중국·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사우디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및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6.09.04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이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도 만날 계획이며, 다른 사우디 왕족들과의 만남도 이뤄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양국은 자유무역부터 원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협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측은 아직 시 주석의 리야드 방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서방 언론들은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이 성사된다면 6년 만이다.

로이터 소식통들은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과 에너지·안보·투자 부문에서 수십개의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자국에서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가 빗발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사우디 방문을 강행하는 것은 미국이 오랫동안 패권을 유지해온 중동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에 자국 주도의 브릭스(BRICS)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 협의체로, 중국은 미국과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쿼드(Quad) 등을 견제해 브릭스 외연 확장을 모색해왔다. 시 주석이 이번 방문에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다시 한 번 사우디의 브릭스 참여 지지 의사를 밝힐 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라이흐만대 아바에반 국제외교연구소의 중국·중동 전문가 게달리아 애프터먼은 "미국의 중동 영향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며 "(중국이) 10m씩 사우디로 전진한다면 이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2배의 거승이다. 왜냐하면 이는 동시에 그만큼 사우디가 미국에서 멀어진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 안미경중(安美經中)...사우디가 '줄다리기' 외교 택한 이유 

미국은 사우디의 핵심 안보 동맹이다. 지난 1974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군사원조를 대가로 달러로만 원유를 거래하는 데 합의하면서 '페트로달러'가 탄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달러 결제 시스템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대부분의 국제상품 계약도 달러 표시다. 

주먹인사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다 미국이 셰일오일 순수출국이 되면서 중동이 전략적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게 됐고, 사우디는 소홀해지다 못해 무관심한 미국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은 군사원조를 약속했지만 정작 사우디가 도움이 절실할 시기에 무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사우디 접경국 예멘은 시아파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내전을 하고 있다. 이란과 이슬람 시아파 세력은 수니파 맹주 사우디의 오랜 앙숙인데, 올해 3월 중순 후티 반군은 사우디 아람코에 미사일 공격을 했을 만큼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한 상황. 

당시 바이든은 '사우디편' 외교 정책을 다자주의에 근거한 중동 균형 외교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예멘 내전 악화에 따른 민간인 피해 증가 우려를 무기 판매 중단 이유로 들었는데 사우디로써는 뒤통수를 맞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파기한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해 이란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고, 지난해 8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WSJ가 취재한 사우디 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미국의 군사원조 의존에서 탈피해 자국서 무기를 생산할 필요성을 느낀 사우디는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가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탄도미사일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올해 3월에는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와 드론 자국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지난해 사우디 수출 원유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시 주석과 빈 살만이 양국 간 원유 거래시 위안화 결제 논의를 할지 관심이다. 양국은 일부 원유 공급건에 대해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지난 6년 동안 논의해왔지만 올해 들어 논의의 진전이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석유 판매의 80%가 달러로 거래되고 있는데 사우디가 하루 약 620만배럴의 원유를 위안화로 결제한다면 '페트로 위안'의 입지가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유엔 소비자무역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양국의 무역 규모는 412억8000만달러로 미국-사우디 간 160억9000만달러의 2배 이상이다. 사우디가 페트로 위안를 고려할 만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 중국 외 러시아, 태국 등과도 외교 다각화 박차

사우디는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의 닐 퀼리엄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있어 핵심 안보 동맹이지만 미국은 '지는 해'(waning power)여서 "러시아와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길 간절히 원한다"고 주장했다.

RBC 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전략리서치 이사는 "사우디가 관계 재정립을 하는 듯한 모양새다. 그들은 '사우디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사우디는 점차 다각화된 관계를 추진하고 있고 그들은 동방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을 견제하는 제2 경제대국은 중국이고 서방의 제재를 받는 OPEC+ 파트너국인 러시아도 동방에 있다. 석유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각화를 추구하는 '비전2030' 중심에는 아시아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빈 살만은 방한 후 다음 행선지로 태국으로 향했는데,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방콕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자동차 조립공장을 방문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사우디는 태국과 전기차 생산과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알팔리 장관은 "우리는 이미 아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재생에너지와 그린·블루수소, 암모니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는 조만간 태국의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에 향후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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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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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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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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