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크리스티 홍콩 연간 총액 5687억원…역대 두 번째 높은 기록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0:06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0:06

11월30일~12월1일 5개 경매, 33개국 450만명 참여
추상표현주의 작가 조안 미첼 '무제', 140억 '최고가'
한국 미술 이우환·이성자 등 11점 출품, 낙찰률 100%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티 홍콩의 11월 미술경매 중 20/21세기 미술 카테고리 연간 총액이 5687억원(약 34억 홍콩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높은 연간총액이다.

크리스티 20/21세기 미술 공동대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 에블린 린은 경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훌륭한 20/21세기 미술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욕구를 반영하며 올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 높은 연간 판매총액인 34억 홍콩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12개의 경매 기록을 경신했고 1000만 홍콩 달러(약 16억원)가 넘는 작품을 총 25점이였다"며 "20/21세기 경매에서 고객은 열정적으로 응찰했고 추정가를 넘는 금액에 낙찰됐고 훌륭한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브닝 경매 하이라이트, 조안 미첼의 '무제(Untitled), 경매를 진행하는 크리스티 글로벌 회장 유씨 필카넨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11월30일과 12월1일 크리스티 홍콩에서는 다섯 개의 경매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포스트-밀레니엄 이브닝 경매, 마르크 샤갈 특별 경매 파트 파트 II, 20세기 미술 데이 경매, 그리고 21세기 미술 데이 경매를 통해 판매 총액(구매자 수수료 포함)약 2065억원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매장에서는 열띤 경합이 벌어졌고 총 33개국에서 참여했으며 생중계된 플랫폼을 통해 450만여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역대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서 선보인 작품 중 최고가인 미국 여성 작가 조안 미첼의 작품 '무제(Untitled)'가 약 140억원(8335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통해 조안 미첼이 크리스티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됐다. 조안 미첼은 추상표현주의 작가다. 자연에서 겪은 경험을 거침없는 붓놀림과 섬세한 색채 조합으로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안 미첼 (1925-1992) 무제 (Untitled)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이번 이브닝 경매의 낙찰률은 91%, 니콜라스 파티, 조젯트 첸 등 12명의 작가는 자체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니콜라스 파티는 'Blue Sunset'으로 약 88억원(5205만 홍콩달러), 조젯트 첸은 'Still Life with Rambutans, Mangosteens and Pineapple'으로 약 22억원(1305만 홍콩달러), 애나 박은 'Is it Worth It?'으로 6억4000만원(378만 홍콩 달러) 등을 기록했다.

20/21세기 미술 경매는 다음 날인 12월1일에도 총 3개의 경매에 걸쳐 진행됐다. 마르크 샤갈 특별 경매 파트 II는 런던에서 소개된 파트 I을 잇는 경매로 판매 총액은 약 125억원(7445만6000 홍콩달러)에 달했고 출품작 100% 낙찰됐다.

20세기 데이 경매의 판매 총액은 약 246억원(1억4684만2200 홍콩달러)이었고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자오 우키의 31억원(1845만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약 323억원(1억9268만 홍콩달러)이다. 해당 경매에서 총 5점의 쿠사마를 선보였으며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야요이 쿠사마의 'Window(창문)'은 낮은 추정가의 두 배가 넘는 약 약 35억원(2085만 홍콩달러)에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애나 박 (B. 1996) 가치가 있을까? (Is it Worth It?) Painted in 2020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안 미첼 (1925-1992) 무제 (Untitled), 작가경매 최고가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틴 아이 추 (B. 1973) 어두운 생각으로부터 나온 별들 (Stars From the Black Idea) Painted in 2012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성자의 '무제(Untitled)'는 약 3억4000만원(201만6000 홍콩달러) [사진=크리스티 코리아] 2022.12.05 89hklee@newspim.com

한편 이번 경매에 한국 작품은 11점이 선보여졌고 낙찰률은 100%였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No.218'은 약 5억3000만원(315만 홍콩달러), 박서보의 '묘법 No.070343'은 4억2400만원(252만 홍콩달러),  하종현의 '접합 84-06'은 약 3억8000만원(226만8000 홍콩달러), 이성자의 '무제(Untitled)'는 약 3억4000만원(201만6000 홍콩달러), 김창열의 '물방울 ENS 50'은 약 2억원(113만4000 홍콩달러)으로 낙찰받았다.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공동 대표, 크리스티안 알부는 "성공적이었던 20/21세기 미술 경매 시리즈는 크리스티의 혁신적인 큐레이션 전략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안 미첼과 장 폴 리오펠같은 서양 작가를 아시아 시장에 소개하고 동시에 조젯트 첸, 르 포, 야요이 쿠사마 등 아시아 작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 포스트-밀레니엄 이브닝 경매를 포함한 이번 경매들의 열띤 경합과 훌륭한 결과는 아시아 수집가의 다채롭고 세련된 취향을 보여준다"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