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호텔숙박株는 강세
초상은행, BofA 투자 의견 상향에 6% 급등
상하이종합지수 3083.40 (-3.89, -0.13%)
선전성분지수 11113.46 (-26.31, -0.24%)
촹예반지수 2375.21 (-30.11, -1.25%)
커촹반50지수 1022.91 (-0.35, -0.0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89포인트(0.13%) 내린 3083.40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6.31포인트(0.24) 하락한 1만1113.46에 거래를 마쳤다. 촹예반지수 종가는 2375.21로 전 거래일 보다 30.11포인트(1.25%) 떨어졌으며,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의 경우 1022.91로 0.35포인트(0.03%) 내렸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월 14일 추이. |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지수 양대 증시 거래액은 각각 4545억 위안, 6128억 위안으로 총 1조 673억 위안이다. 2거래일 연속 1조 위안 돌파다.
양대 시장 종목 중 2800개 종목이 하락, 200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6억 위안 순매수다.
이날 석탄과 태양광·리튬전지·금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 300750.SZ)는 전거래일 대비 15.30포인트(3.80%) 내렸다. 블랙카본·화이트카본 등을 생산·판매하는 헤이마오구펀(黑猫股份·002068.SZ)은 1.20포인트(8.08%) 급락한 13.65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톈치리튬(天齐锂业·002466.SZ) 종가는 98.37로 3.73포인트(3.65%) 하락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조치 16개를 발표했다.
이에 부동산주는 들썩였다. 대형 부동산 기업 진띠그룹(金地集团·600383.SH)은 0.97포인트(10.01%) 상승, 상한가에 거래돼 10.66에 장을 마쳤다. 신청그룹(新城控股·신성그룹, 601155.SH)도 1.88포인트(10.01%) 상한가를 기록해 20.67에 마감했다.
특징주 중에는 이날 1.90포인트(6.08%) 급등해 33.14에 마감한 초상은행(招商银行·600036.SH)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초상은행의 H주와 A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인 '언더퍼폼'(under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시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시설 집중격리 7일)+3(자가 건강관찰 격리 3일)'에서 '5+3'일로 단축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국무원은 새로운 방역 지침에서 그동안 무작위로 행해진 전체 주민 핵산검사 관행을 없애기로 해 호텔숙박·요식업 관련주가 고개를 들었다.
시안음식(西安饮食·000721.SZ)은 상한가에 거래돼 10.78, 호텔 체인 화톈주점(华天酒店·000428.SZ)은 0.23포인트(4.63%) 상승한 5.20에 마감했다.
다만 여행사 시안류싱(西安旅游·600749.SH)은 0.09포인트(0.78%) 하락한 11.52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난공항시설주식회사(海南机场·600515.SH)도 0.10포인트(2.29%) 내려 4.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여러 여행·항공사 주식이 소폭 하락했다.
이는 당국의 방역 지침 완화에도 이날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1만5525명을 기록, 지난 10일부터 나흘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아직은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