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48.17(-16.32, -0.53%)
선전성분지수 11055.29(-87.64, -0.79%)
촹예반지수 2399.34(-33.06, -1.36%)
커촹반50지수 1037.53(-14.18, -1.3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거래 한때 반등을 노렸지만 이내 반락하며 줄곧 하락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53%, 0.79% 하락했고 촹예반지수는 1.36% 주저앉았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가중,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8% 대비 0.7%p 둔화한 것이자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예측한 2.6%도 하회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1.5%는 소폭 웃돌았지만 전월의 0.9% 상승보다는 크게 둔화한 것이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 중 하나다. PPI 하락은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PPI 증가율의 마이너스 전환은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된다.
중국 PPI 상승률은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10월 1996년 이후 25년래 최고치인 13.5%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2개월째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P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9일 추이 |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21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해외 투자금은 이날에도 '팔자'가 우위를 점했다.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억 2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8억 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 8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증시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공급수매합작사(供銷社, 공소사)' 테마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했다. 중국 지도부가 '공소사 개혁 및 활성화'를 주문한 뒤 각 지방 정부가 공소사 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테마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공소사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톈어홀딩스(天鵝股份·603029)의 경우 이날까지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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