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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한강신도시 '숨통' 열린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1:00

서울시·김포, 방화차량기지·건폐장 이전문제 합의
김포한강2 개발로 배후수요 확보…LH도 비용분담
도심 접근성 대폭 개선…세부노선은 협의 필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역 간 갈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5호선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포한강2 택지 조성으로 수요를 대폭 확충하면서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를 지자체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세부 노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역 이견이 남아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포공항역에서 시민들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2020.10.20 yooksa@newspim.com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가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부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는 향후 연장될 5호선 부근으로 이전한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도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5호선 연장을 어렵게 했던 수요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토부가 노선 인근에 김포한강2 택지를 조성하고 철도와 연계한 콤팩트시티로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지자체들이 충분한 배후 수요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도 연장 비용을 일부 분담시키기로 하면서 서울시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그 동안 수도권 서부지역은 광역교통 확충이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이 2019년 개통됐지만 2량짜리 경전철의 수송력 한계로 출근시간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김포골드라인은 작년 기준 도시철도 최대 혼잡도(정원 중 승차인원 비중)인 241%를 기록했다.

다만 5호선 연장 세부노선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인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노선에 대한 지자체 합의가 원만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광역교통시행계획에 5호선 연장안을 반영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를 통해 김포한강2 개발과 연계한 5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콤팩트시티 조성에 따른 배후수요 창출은 장기역 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서울 도심권 연장사업의 타당성 확보에도 기여해 해당 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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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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