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국세수입 317조6000억…전년비 43.1조↑
법인세 30.6조·소득세 11.9조↑…교통세 4.4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9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43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법인세가 30조원 이상 더 걷혔고,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 등 소득세도 12조원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교통세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4조원 넘게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9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317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 증가를 견인한 주요 세목은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였다. 특히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 역시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11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도 소비와 수입 증가로 4조5000억원 더 걷혔다. 다만 교통세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최대 37%까지 내리기로 했다.
2022년 9월 국세수입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2.10.31 jsh@newspim.com |
추경 예산 대비 진도율은 80.1%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1.6%p 높은 수준이었다.
9월 당월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2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법인세가 12월 결산 법인 중간예납 납부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12월 결산법인은 그해 8월까지 중간예납분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고용회복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 등이 늘었으나,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양도소득세는 감소했다. 이에 9월 당월 소득세 수입은 전년과 같은 7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또 수입 증가 등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유류세 한시 인하 등에 따라 교통세가 4000억원, 증권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증권거래세가 3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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