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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뉴차이나] ⑫ 행간에 드러난 강국의 꿈 '투키디데스 함정 돌파'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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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3기 개혁과 쇄신의 정치 '혁고정신' 태풍 예고
모교 칭화대 교훈 자강불식 후덕재물 강조 눈길
주변국 이웃과 우호 협력 강화 '친인선린' 주목

11회 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총서기는 집권 1기인 18기 부터 개혁과 쇄신의 혁고정신(革故鼎新)의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반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많은 지도자들이 낙마하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20대 보고에서 다시 혁고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보아 지도부 교체, 물갈이 인사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10월 23일 20기 1중전회 지도부 인선에서  7인 정치국 상무위원중 4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기자는 20차 당대회 개막식 현장을 취재하기 하루전인 10월 15일 인민대회당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20차 당대회 기자회견을 프레스 센터에서 취재했는데 당대회 대변인은 앞으로도(시진핑 3기) 반부패 활동이 계속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총서기는 20대 보고에서 또한 임인유현(任人唯贤)이라는 전국 고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성어에 대해 중국인 친구는 관원을 등용하는데 있어 나이를 불문하고 덕과 재주, 능력을 중시한다는 의미라고 일러줬습니다.

최근 중국 정가 안팎에서는 덩샤오핑(鄧小平) 시절 강조했던 연경화나 장쩌민 총서기 이후 불문율로 굳혀졌던 '7상8하(당대회의 해 기준으로 지도자의 나이가 67세 이하면 유임하고 68세 이상이면 퇴임)' 인사 기준이 깨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나이가 아닌 능력과 시대적 요구 에 따른 지도자 발탁이 중국 공산당의 새 인사 원칙으로 정착될 전망입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20대 보고를 낭독하고 있다.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현장 촬영.  2022.10.20 chk@newspim.com

시진핑 총서기는 '맑스주의 중국화 시대화' 개념을 설파하면서 중국 고대 철학 사상 장자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 즉 사람이 도(道)와 하나이고 만물과 내가 공존한다는 도가 철학을 중화 전통문화의 핵심 세계관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载物). 2022년 10월 16일 오전 뉴스핌 기자가 베이징인민대회당 현장을 찾아 직접 취재한 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 보고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주역도 안급했습니다. 주역은 부단히 자신를 갈고 닦는데 소홀함이 없다는 뜻으로 군자 자강불식을 강조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역시 주역의 금과옥조로 자강불식과 늘 함께 붙어다니는 후덕재물(厚德载物)을 인용했습니다. 덕이 있는 자가 큰 일을 맡아 군자의 소임을 다한다는 뜻으로 덕행을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후덕재물이라는 이 경구는 중국의 주요 기관이나 회사, 호텔, 학교 등 어느장소에나 액자로 많이 걸려있습니다. 대한민국 주중 대사관 2층 대회의실 앞 라운지에도 후덕재물이라는 큰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대한민국 주 중국 대사관 대회의실 앞 로비에 덕행을 강조하는 주역의 귀절인 후덕재물이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2022년 10월 16일  공산당 20대 보고에서 자신의 출신대학 칭화대 모교 교훈이기도 한 후덕재물을 인용해 관심을 끌었다.  뉴스핌 촬영.   2022.10.20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앞 천안문광장 남쪽의 정양문(전문)에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붉은 색은 중국의 전통 색이며 혁명을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2022.10.20 chk@newspim.com

중국인 친구는 덕있는 자가 세상을 이롭게 하고 덕행으로 우주의 온갖 사물을 담을 수 있다는 뜻으로 개인과 사회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친구는 '자강불식 후덕재물'이 시진핑 총서기 모교인 칭화대학교 교훈이기도 하다고 일러줬습니다. 언젠가 보니 자강불식 후덕재물은 뉴스핌 기자의 왕징 사무실 인근에 있는 칭화대 부속 초등학교 교실에도 교훈으로 걸려 있었습니다.  

예기에 나오는 징신수목(讲信修睦)이라는 구절도 시진핑의 20대 당대회 보고서에 등장했습니다. 정신수목은 개인과 개인, 나라와 나라간 선린관계에 신용과 화목, 조화 추구가 근본임을 내세우는 말입니다.

이 경구는 치국의 도와 대외 정책에 모두 적용이 되는 얘기지만 특히 미국을 겨낭해 신뢰와 윈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20대 보고서에서 시 총서기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중관계는 20대 보고의 모든 주제들을 관통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맑스주의 중국화와 시대화를 역설하면서 내세운 10대 경구중 열번째인 친인선린(亲仁善邻)은 좌전에 나오는 애기인데 쉽게 말하면 이웃 나라들과 친하게 잘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20대 보고에서 밝혔듯 일대일로 RCEP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라도 중국은 주변 아세안 및 중앙아시아 동북아 연접국들과 잘 지내야합니다. 친인선린 전략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비록 남의 나라 정당, 그것도 공산당의 당대회지만 중국의 20차 당대회 보고서를 잘 뜯어봐야하는 이유입니다.  

13회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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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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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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