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시진핑의 뉴차이나] ⑩ 행간에 드러난 강국의 꿈 '투키디데스 함정 돌파' <上>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2:27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3:34

20대 보고 강국도전 시진핑의 출사표
인구 14억명의 선진국 도약 행보 가속
치국 이념 대미관계 대외 전략 드러내
평안할 때 미래 잠재적 위기 대비 강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쥐안스웨이 웨이위처우모(居安思危 未雨绸缪, 평소에 미래의 위기를 생각하고 궂은 일에 미리 대비하자).'

중국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공산당 제20차 당대회(20대) 보고에서 신시대 신장정의 길, 금세기 중엽(건국 100주년 2049)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주청하면서 강조한 문구입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고,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이 된다는 중장기 국가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사회주의 현대화'의 현대화는 선진국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매 기 중국 공산당의 당대회 보고는 중국의 세계 정세 진단과 미래 신노선과 전략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정치 활동입니다. 뉴스핌은 당대회 보고와 함께 시진핑 총서기 3연임 등으로 주목받는 10월 16일 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을 베이징 인민대회당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비록 드러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건국 100주년인 금세기 중엽 2049년에는 미국을 뛰어넘는 지구촌 슈퍼 유일 강대국이 된다는게 중국의 국가 비전입니다. 미국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이 대목으로 미중 대치를 '투키디데스의 함정' 론으로 해석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인민대회당.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촬영.   2022.10.18 chk@newspim.com

투키디데스 함정은 역사적으로 새로운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국이 이에 강한 두려움을 갖게 되고 이 과정에서 충돌과 전쟁이 일어난다는 뜻의 용어입니다. 세계는 지금 미중격돌에 의한 동서 신냉전이 어디로 갈지, 즉 중국이 과연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어떻게 넘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35년 중기 목표와 2049년 장기목표는 시진핑 총서기가 내건 '대국 굴기'의 신전략 신시대 대 장정입니다. 대장정의 도로에서 미국의 공급망 봉쇄와 핵심 기술 제재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인구 14억의 우리나라를 현대화 사회(선진국 사회)로 진입시키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꿈을 달성하겠다". 시진핑 총서기는 향후 현대화(경제 사회발전과 선진국화를 의미함)의 발전 경로와 추진 방식에 있어 철저히 중국 방식을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 체재 개혁을 가속화하고 대외 개방의 문호를 계속 확대하며 세계와의 공조와 협력을 지속해나가겠지만 앞으로는 철저히 중국식 발전 도로를 견지해나겠다는 결의로 풀이됩니다. 부분적으로 디커플링이 확대되고 서방(미국)과의 충돌도 격화될 것으로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18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는 2022년 10월 1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개막식을 현장 취재했는데 시진핑 총서기가 20대 보고서를 읽는 모습이 마치 출사표 처럼 비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보고서에는 '투키디데스 함정 돌파'라는 말이 없었지만 기자는 행간에서 분명히 읽었습니다.

보고에서 시 총서기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가는 길에 전략적 기회와 도전, 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우려하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국의 압박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불안 요인들입니다.

뉴스핌 기자는 인민대회당 20차 당대회 프레스석에서 꼬박 1시간 44분에 걸친 시진핑 총서기의 20대 보고를 경청했는데 시 총서기는 코로나 영향이 심화하고 있고 (미국)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 세계가 100년 유례없는 대변국에 처했다며 거듭 위기 의식을 내비췄습니다.

'블랙스완'과 '코뿔소' 가 언제 현실화 할지 모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격렬한 풍랑이 일고 거칠고 사나운 파도(风高浪急 惊涛骇浪)가 몰려올수 있으니 평안한 시기에 미래를 생각하고 대비를 하자며 '쥐안스웨이 웨이위처우모'라는 말을 꺼낸겁니다.

특히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실현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향후 5년(20기, 2023년~2027년)은 관건적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3기 집권(18기와 19기에 이어 20기 까지 )에 나서려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기반을 흔드는 세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단결과 반부패 척결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11회로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