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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뉴차이나] ⑧ 황제와 공산당의 중축선, 20대 전야 베이징 남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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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회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0월 12일 베이징 서쪽 하이텐(海淀)구 2환 도로내 신스지일항(新世纪日航) 호텔에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20대) 프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당대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중국 국내외 매체들의 취재 경쟁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바로 옆 시위안(西苑) 호텔에서는 14일 20대 개막식 취재 기자들이 투숙해 2박3일 격리한뒤 취재를 위해 약 30분 거리의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한다.

공산당 20대 프레스 센터는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 집권기를 선전하는 분투전진 신시대 전람관, 고도 베이징의 중축선, 베이징 행정 부도심 등의 탐방 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이번 20대 당대회 팸투어를 통해 기자들은 바이두 자율주행 로보 택시, 핀테크와 디지털 위안화 등 중국의 혁신 금융상황도 취재할 수 있다. 중국 취재 환경상 모두 평소에는 섭외 자체가 쉽지않은 프로그램들이다.

12일 오후 기자들을 태우고 신스지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30분이 채 못돼 베이징 남쪽 2환 어귀의 자그마한 중규모 성곽에 도착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 남쪽편 정양문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융딩(永定, 영정문)문이다. '베이징의 남대문', '중축선의 남쪽 기점'. 융딩문 성곽으로 올라가면서 보니 간이 전시실에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낯선 용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원은 자금성 남쪽으로 오문 단문 천안문, 흔히 첸먼이라고 하는 정양문이 있고 정양문에서 약 3킬로미터 남쪽에 이 융딩문이 위치했다며 융딩문은 베이징의 남대문인 셈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숭례문을 남대문이라고 하듯 베이징 사람들은 이 융딩문을 남대문으로 여긴다는 얘기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남대문으로 불리는 융딩문. 융딩문은 베이징 중축선의 남쪽 기점이다.  2022년 10월 12일 뉴스핌 촬영.  2022.10.13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프레스센터에 베이징 중축선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도성의 중심축으로 자금성 등 문화유산이 몰려있는 베이징 중축선은 남쪽 기점 융딩문에서 북쪽 중구러우까지 7.8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이어진다. 2022.10.15 chk@newspim.com

"20차 당대회 팸투어 프로그램으로 오늘 기자들에게 특별히 융딩문을 소개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의 이 물음에 주최측 관계자는 20대 당대회 프레스센터 팸투어는 문화 전통과 과학기술, 금융, 도시발전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짜여졌다며 융딩문은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의 남쪽 시작점으로, 문화 전통의 인문 베이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말했다.

중축선, 왠지 익숙한 말이 아니다. 잘 들어보지 못했던 말 중축선이 뭘까. 물어볼수록 자꾸 궁금증이 쌓여간다.

행사 안내원에 따르면 중축선은 바로 이 융딩문을 기점으로 북쪽 중구러우(钟鼓楼, 종고루, 종과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던 누각) 까지 약 7.8킬로미터에 걸쳐 쭉 뻗어있다. 10월 16일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인민대회당도 중축선상의 천안문 광장 서편에 붙어있다.

안내원은 중축선이 역사 문화 전통의 중심축으로 베이징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말한다. 이 중축선을 통해 베이징을 이해할 수 있고 중국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축선은 원나라때부터 축조가 시작돼 명 청 시기를 거쳐 공산당과 '시진핑 신시대' 에 이르기까지 8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베이징 최 중심부를 가르는 중축선은 옛 봉건 사회의 영고성쇄를 지켜봐왔고, 현대들어서는 공산당 신중국 '새로운 황제'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옛날 베이징 도성 백성들에게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는 고루 건물. 중국 당국은 20차 전국대표대회를 맞아 국내외 기자들을 위해 신시대 중국과 문화 과학 금융 등을 테마로 탐방 취재를 위한 팸투어를 조직했다.   2022년 10월 12일 뉴스핌 촬영.   2022.10.13 chk@newspim.com

팸투어 기자들은 다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베이징 중심가 장안대로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이동했다. 장안대로를 건너자 곧바로 고루(鼓樓) 건물이 웅장한 자태로 취재단을 맞는다. 평소 수도없이 지나치면서도 건물 외관만 보고 다녔는데 뜻밖에 20차 당대회 팸투어에서 시간의 비밀을 담은 고루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낮시간이 짧아진 탓인지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서쪽 하늘에 붉게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하늘 가득 새떼들이 비행을 하고 석양빛을 받은 고루는 한층 고풍스런 멋을 더하고 있다. 매표소를 보니 고루와 종루를 합쳐 입장료 가격이 30위안, 우리돈 약 6000원이었다.

고루의 1층 전시실 설명문에는 저녁에는 북, 아침에는 종으로 시간을 알렸다며 고루와 고루 북쪽 종루의 종이 4대 황궁문과 9대 내성문 안팎의 백성들에게 시간을 일깨워줬다고 적혀있었다. 저녁해는 한층 더 붉게 서쪽 하늘로 기울고 있었다. 스마트폰 시계가 다섯시를 알린다.

전시실을 돌아본 뒤 기자들은 족히 60계단도 넘어보이는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이동했다. 고루 누각 2층에 올라서서 남쪽을 바라보자 시원하게 쭉 뻗은 중축선과 경산 탑이 눈에 들어온다. 경산 뒷쪽이 고궁이고 그 남쪽으로 조금전 거슬러왔던 천안문 광장과 정양문 융딩문이 위치해있다.

안내원은 중축선 구간에만 14개의 문화 유산이 직렬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은 2035년까지 이 중축선을 통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킬 계획이다. 2035년은 공산당 19대가 사회주의 현대화 기본 건설(선진국 진입)을 실현한다고 천명한 해다. 16일 열리는 20대에서는 또 어떤 신노선이 나올까. 일때문에 먼저 고루를 빠져나오는데 생각은 자꾸 20차 당대회로 달려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중축선 북단인 고루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베이징 2환내 중심가 전경. 석양 하늘을 배경으로 남쪽 멀리 경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산 넘어로 고궁과 천안문 광장이 이어진다.  2022년 10월 12일 뉴스핌 촬영.    2022.10.13 chk@newspim.com

 <⑨회로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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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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