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시간 개편 앞서 IT 기업 방문
"유연근무, MZ세대에 좋은 일자리 지표로 작용"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유연근무는 일생활 균형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소재 IT기업 이스트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유연근무는 MZ세대에게 좋은 일자리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공정채용 우수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를 방문하여 공정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 자리에서 이정식 장관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채용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청년의 능력에 집중하며, 공정채용에 대한 청년의 요구와 기업의 채용 자율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청년과 기업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정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사진=고용노동부] 2022.10.06 photo@newspim.com |
고용부는 현재 주 52시간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빠르게 변하는 노동환경에 맞춰 근무시간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이 장관의 방문 역시 주 52시간제 개편을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스트소프트는 근로자 개인 일정에 맞게 출퇴근하고 업무 효율과 창의력 증대를 위해 주 3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연차사용 촉진과 함께 반차‧반반차, 장기근속자에게는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고 휴가비도 지원한다. 또 휴가 자기 결재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직원들은 이러한 유연근무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업무 능률도 향상됐다', '자녀 돌봄이나 개인 취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일생활 균형에 도움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과거에는 모두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 획일적이었지만, 앞으로는 노사가 자율적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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