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16.36(-9.15, -0.30%)
선전성분지수 10817.67(-20.81, -0.19%)
촹예반지수 2350.69(+7.39, +0.32%)
커촹반50지수 926.52(+1.61, +0.1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30%, 0.19% 하락했지만 촹예반지수와 커촹반50지수는 각각 0.32%, 0.17% 상승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이날 중국 증시는 밤새 나온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해서 공격적인 긴축 방침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것)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며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지속 가능성에 해외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도 중국 증시 하락을 압박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54억 5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5억 7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0억 3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 돈 1조 5994억 원 규모다.
섹터별로 보면 고량주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섹터 대장주인 귀주모태주의 1~9월 순익 증가폭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 이날 3.4% 이상 하락하면서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은행 섹터와 부동산 섹터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디지털 위안화 테마주가 일제히 올랐다.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연구소는 8월 기준 디지털 위안화 시범 결제지역의 누적 결제 건수가 3억 6000만 건, 결제액은 1000억 40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한 점포 수는 56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2% 소폭 상승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