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24.39(-16.81, -0.55%)
선전성분지수 10778.61(-140.83, -1.29%)
촹예반지수 2288.97(-44.03, -1.89%)
커촹반50지수 939.38(-22.09, -2.3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내리며 선방했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1% 이상 내리면서 각각 1.29%, 1.8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커촹반50지수는 2% 넘게 밀려나면서 1000포인트선에서 더욱 멀어졌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
'킹달러'로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증시 거래가 장기 중단되면서 투심을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6000억 위안(약 120조 9300억 원)에도 못미친 5600억 위안에 그치며 연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대형 국영기업과 민간 중소기업 간 차이를 나타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 48.9와 전월치 49.4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석 달 만에 '확장'을 나타낸 것이다. 국가통계국의 조사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민간 중소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는 두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1로, 이는 전달의 49.5를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방산, 리튬배터리, 자동차, 태양광, 반도체 등 인기 섹터 전반이 하락했다. 비야디, 닝더스다이, 베이팡화창, 융기실리콘자재, AVIC선양항공 등 각 섹터별 대표 종목들 모두 4% 넘게 주저앉았다.
반면 베이징 등 다수 지역 위원회가 동참한 전국 중성약(中成藥) 공동구매판공실이 설립된 것의 영향을 받아 중의약 테마주 전반이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0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5% 상승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