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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아바타', MZ세대도 열광…SF대작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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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재개봉한 영화 '아바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경이로움의 교과서'라는 찬사 속에 13년 만에 영화를 다시 본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이전에 영화를 보지 못했던 10대, 20대 관객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올 연말 개봉을 알린 '아바타2'에 자연히 관심이 집중된다.

◆ 3D/4DX 포맷 재개봉…13년 전 기술, 더 생생한 4K로 구현

지난 21일 개봉한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다. 이 작품은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 '아바타(2009)/를 4K HDR(High Dynamic Range)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 지수 98%,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7,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5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외화로서는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유명세에 걸맞게 재개봉만으로도 기존 '아바타' 팬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재개봉 후 5일 뒤인 26일까지 CGV에서는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13년 전의 기술로 구현한 옛날영화임에도 최신작들의 CG와 3D 비주얼라이징에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로 영화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실관람객들은 "경이로움의 교과서"(네이버, jja****), "이게 영화지, 영상미 웅장하다 진짜"(CGV, 브****), "지금 나오는 어떤 영화보다도 CG며 3D 압살"(CGV, t***), "영상미 미쳤다, 4K로 보니 정말 황홀하다"(메가박스, redm***), "새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재미까지 있던 영화. 다시 보니 좋다"(롯데시네마, 김**)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오직 3D로만 절찬 상영 중이며 CGV의 아이맥스, 4DX 포맷과 더불어 롯데시네마의 수퍼4D,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특수관에서 만날 수 있다. 13년 전의 기술로 구현된 '아바타'를 현재의 발전된 기술과 결합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단 점이 재관람 열풍의 이유로 꼽힌다. 

◆ MZ세대도 푹 빠졌다…흥행 SF대작 '평행이론' 돋보여

2009년 '아바타'의 등장과 그 충격을 고스란히 체험했던 관객들은 재개봉과 함께 향수에 빠졌다. 동시에 1020세대는 처음 보는 '아바타' 세계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을 극장에서 처음 접한 10대 관객들은 "13년 전 개봉했던 영화인 게 믿기지 않는다"며 시대를 초월한 '아바타'의 놀라운 기술력과 영상미에 감탄했다.

특히 13년이 지나도 여전히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지닌 '아바타 리마스터링'의 내용 자체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로 인한 비극을 영화 속에 담아냈으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 전 인류에게 가 닿을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실제로 '아바타'를 처음 접한 이들은 13년 전 영화임에도 기술적으로는 물론이고, 설정과 세계관 역시 이 시대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SNS상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강한 남성 캐릭터는 재미가 없다"라고 언급한 인터뷰가 회자되기도 했다. 이미 넘쳐나고 진부한 캐릭터보다 흥미로운 강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관을 선보인 감독의 구상이 1970년대부터 이어졌단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팬데믹 시기 개봉했던 SF 대작 '듄'을 비롯해 최근 영화팬들이 경험한 작품들과 평행이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개발되지 않은 신세계에 입성한 백인 남성과 토착 민족의 여성이 사랑에 빠지는 원형 스토리는 콜럼버스 시대 이후로 꽤나 흔한 이야기다. 무력으로 자원을 강탈하려는 세력과 벌이는 전쟁, 공존을 향한 메시지 등 덧댄 세계관과 설정이 달라졌을 뿐,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3년 전 이야기로도 지금의 영화팬들을 만족시킨 SF대작 '아바타'는 오는 12월 '아바타2: 물의 길'을 선보이며 대장정을 재개한다. 이후 2024년 3편, 2026년 4편, 2028년 5편까지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바타2'의 풋티지 공개와 함께 방문하는 존 랜도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참여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새로운 청사진에 모두의 눈길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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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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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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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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