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재명 일대일 회담은 부정적
與 지도부 공백으로 추석 전 회동 불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청인 '영수회담'에 대해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일대일 회동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여야 지도부 면담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2022.08.28 12seongu@newspim.com |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은 추석 전에는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영수회담'에 대해 "과거에 있던 말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수회담은 과거 여당 총재를 대통령이 겸했던 시기, 여야 총재의 만남을 뜻하는 말로 현재 당정 분리가 이뤄진 상황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영수회담은 현재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지도체제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당 대표인 자신과 윤 대통령 간 일대일 회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일대일 회동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은 이뤄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다. 새 비대위가 선출될 때까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하기로 했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
여당의 지도 체제가 정비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선에서 경쟁했던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은 추석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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