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갤럭시' 프런비르 삼성전자 CMF랩 프로
"작년9월~현재 출시제품 90%, 재활용소재 사용"
[미국 뉴욕=뉴스핌] 김지나 기자 = "재활용 소재를 쓰게 되면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넘기지 않고, 소재 성분이나 소재 최적화 등을 통해 가격을 맞출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프런비르 씽 라토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선행 CMF랩 프로는 16일 'Galaxy for Planet(지구를 위한 갤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활용 소재 활용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Lab 프로가 'Galaxy for Planet(지구를 위한 갤럭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언팩 2021'에서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무선사업 환경 지속 가능 비전인 'Galaxy for Planet'를 발표했다. 이것은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으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를 공개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프런비르 프로는 "신규 폴더블폰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2에 이어 재활용 소재의 지속 확대 적용으로 해양 환경 보존을 가속화했다"면서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가 출시한 모델 중 90%이상 모델의 1개 부품 이상 재활용 소재를 쓰고, 부품뿐만 아니라 패키징에도 재활용 소재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폴드4'는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 Z 플립4'는 볼륨키 브라켓 등에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또 갤럭시버즈2프로의 경우 90% 이상(무게 기준)이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해 재활용하면서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프런비르 프로는 "PCM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여러 가지 부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폐어망으로 만드는 소재로 다양한 부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