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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한무경 "인재가 중소기업서 일할 환경 만들어야 경쟁력 높아져"

기사입력 : 2022년08월14일 06:40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0:47

"납품단가연동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
"4차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필요"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발발된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플레이션, 환율상승 등 경제 위기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특히 취약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견줘 위험성을 관리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중소기업은 경영환경 변화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 입성 전 기업을 이끌던 '여성 CEO' 출신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98%가 중소기업인데 경쟁력을 갖추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방법은 결국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1 kilroy023@newspim.com

"4차 산업혁명 시대잖아요?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려면 맞춤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해도 끌고 갈 인재가 없는 게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이거든요. 숙련된 인재들이 중소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어 한 의원은 납품단가 연동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를 가공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관계 등 여러 이유로 납품대금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해 중소기업이 비용 부담의 대부분을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납품단가 연동제에 관한 내용이 담긴 상생협력법을 발의한 상태"라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오른 만큼, 내리면 내린 만큼 원자재 가격을 변동해서 납품 단가를 조정하는 게 법안의 기본 취지"라고 전했다.

한 의원은 또 "성일종 정책위의장께서도 납품단가 연동제를 통과시키려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여야 이견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아마 잘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 불안정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위탁기업의 납품단가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만큼 전부 반영하는 경우는 13.8%에 불과했다.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는 40.3%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1 kilroy023@newspim.com

원자재 가격상승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의 상승 또한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게 한 의원 설명이다. 한 의원은 무엇보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마련되는 것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중소기업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그동안 협상력 차이로 납품단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후려치기가 당연시되었던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공정하고 상식적인 제값 받기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에 제도와 환경을 개선해야 젊은 사람들도 많이 모이게 돼요.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기업에 이익이 나야 가능한 겁니다. 납품단가 연동제로 중소기업이 수익을 얻고 그로써 환경도 개선돼 인재가 중소기업에 많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봐요."

한 의원은 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거래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분담하고 대응하자는 것으로써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납품단가를 제대로 주게 되고 중소기업은 이를 통한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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