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 특수 끝나니 제네릭 경쟁...글로벌 제약사 M&A '봇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화이자, 백신 수요 감소·특허권 상실 대비에 인수戰
암젠·머크도 파이프라인 보강..."M&A 추세는 이제 시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돈방석에 앉은 기업들이 있다. 바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기술을 적용한 백신으로 전 세계적인 판매고를 올린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제약사 모더나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양대산맥이지만 9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화이자(NYSE: PFE)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49.78달러에 거래를 마친 반면, 모더나(NASDAQ: MRNA)는 6.45% 급락한 171.1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인 8일 장중 고점 187.98달러와 비교하면 9% 이상 빠진 수치다. 

화이자는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GBT) 인수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익성은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화이자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모더나는 외연확장 전략을 택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 당장 출시할 mRNA 신약도 없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주사 놓는 미국 월그린스 약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로나19 백신 판매 절반으로 '뚝'...화이자·모더나의 각자도생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19 특수는 끝났다고 말한다. 노바백스는 지난 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올해 초 제시했던 절반 수준인 20~23억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예측에서인데 미 시장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2-2023년 mRNA 코로나 백신 판매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화이자와 모더나가 택한 향후 사업 노선은 극명히 갈린다. 모더나는 앞으로도 mRNA 기술로 각종 감염병 백신과 질환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신약후보물질은 46개에 이르지만 이 중 얼마나 3차 임상시험을 거쳐 당국의 문턱을 넘을지가 미지수다. 

화이자의 경우 백신 수요 감소 말고 당면한 문제가 또 있다. 오는 2030년까지 11개의 약물의 특허 라이선스가 만료될 처지에 놓인 것인데 회사는 특허 상실로 제네릭 혹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레 가격 프리미엄도 사라져 수익성이 급감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의 의료분야 전문 투자은행(IB)인 SVB 리링크(Leerink)의 제프리 포지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말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제약사 19곳 중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암젠·화이자가 오는 2025년 매출의 상당 부분이 제네릭 경쟁에 노출될 것이라고 썼다. SVB 리링크는 화이자가 오는 2030년까지 2025년 예상 연 매출의 28% 정도를 복제약 회사들에 빼앗기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화이자는 향후 몇 년간 있을 라이선스 상실에도 꾸준한 사업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했다.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약 280억달러. 이중 60%인 160억달러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부터 나왔다. 결국 회사는 코로나19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올해 공격적인 M&A에 나서 새로운 파이프라인(pipeline·연구개발(R&D) 중인 신약 프로젝트)을 확보해 예상 매출 손실을 상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라벨이 붙은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와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회사는 지난 8일 제약사 GBT를 주당 68.50달러, 총 5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GBT는 겸상적혈구 질환 치료제인 옥시브리타를 제조하는 회사로, 이외에도 GBT601과 인클라큐맵 등 여러 겸상적혈구 질환 치료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앤드루 베렌스 SVB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에게 있어 GBT 인수는 합리적인 가격에 향후 5년 간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지난 5월 편두통 치료제 '누르텍 ODT' 개발의 바이오헤븐 파마슈티컬(BHVN)을 116억달러에 인수했고, 4월에는 영국 항바이러스제 개발사 리바이럴을 인수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러한 M&A 전략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는 2030년 예상 매출액에 250억달러를 추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 암젠·머크도 하반기 M&A 예고...제네릭 경쟁 본격화 

예정된 특허상실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선 제약사는 화이자 뿐이 아니다. 9일 마켓워치는 "제약사들이 2030년까지 다가올 제네릭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쟁탈전에 나섰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대형 M&A에 주목하라"고 보도했다. 

암젠은 지난 4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제약사 케모센트릭스를 37억달러에 인수, 염증질환 및 암 치료 신약 후보 두 가지를 확보했다. 

머크앤컴퍼니(MSD)는 미국의 암 치료제 개발 바이오제약사 시젠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사되면 올해 들어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M&A가 될 전망이다. 이는 머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가 오는 2028년에 특허권 만료를 앞두면서 시젠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보강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의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PwC는 올해 남은 하반기에는 제약사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있을 제네릭 경쟁에 대비해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한 M&A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PwC는 "2022년은 50억~150억달러 규모 볼트온(bolt-on·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연관 기업을 인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형태) 거래의 해"라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법인 EY의 수빈 바랄 글로벌 바이오제약 부문 연구원은 "우리는 기업인수 거래 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머크와 시젠의 잠재적인 '빅 딜' 뿐만이 아니다. 대형 제약사들은 올해 2분기부터 M&A 활동에 복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