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금융이 23일 상반기 순익 3조8846억원을 냈다.
- 비은행 기여도 44%로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 하반기 7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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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기여도 44%로 껑충, KB증권 비중 21% '성장 견인'
하반기 7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연간 주주환원 3.7조원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KB금융그룹이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조 8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44%까지 치솟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확실한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견조한 실적 체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하며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3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상반기 순익 3.88조 '사상 최대'…비은행 기여도 44%·증권 21% '체질 개선'
KB금융그룹은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조 8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14.09%, 0.95%로 집계됐다.
2분기 단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성장을 보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조 9922억원을 기록했다. 환율·금리 상승 등 매크로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대폭 확대된 수수료이익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비은행 계열사'였다. 상반기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44%까지 치솟았다. 특히 KB증권이 주식시장 거래 확대 등에 힘입어 그룹 전체 실적의 21%를 담당하며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주도했다.
자산건전성과 비용효율성 지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5.91%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입증했다.
◆ 7000억 자사주 매입·소각…'잔여 1800억' 환원은 환율·PBR 고려해 유연 집행
KB금융은 강력한 자본 적정성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이어서 발표했다.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해 하반기 중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CFO)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 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1800억원 규모의 잔여 주주환원 방식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KB금융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CET1 비율 13.5% 초과 잉여자본은 내년 결산 배당 전까지 차질 없이 환원하겠다"면서도 "4분기 계절적 요인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도달에 따른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간 비중 조정을 종합 고려해 집행 시기와 수단을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로직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CET1 비율 연계 로직은 유지하되, 그룹 ROE가 한 단계 레벨업된 만큼 ROE와 연계된 주주환원 개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ROE 11% 돌파·중장기 13% 목표"
KB금융은 수익성 지표인 ROE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올해 연간 ROE는 11%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장기적으로는 ROE를 13%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계열사별 ROE 타깃으로는 KB국민은행 11% 이상, KB증권 14%, KB손해보험 13~14%를 제시했다. 실적 모멘텀을 탄 KB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를 통해 증시 변동성에 따른 실적 흔들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한 KB국민카드에 대해서는 체질 개선과 효율화를 통해 ROE를 10%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분기 실적에는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충당금 환입 여부 관련 질의에 대해 "7월 말경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며 "당국의 확정 결과를 확인한 뒤 추후 반영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