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암호화폐 시장은 23일 비트코인 하락과
- 클래리티법 정치 불확실성, 대규모 해킹으로
-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클래리티법 통과 확률 38%로 하락
디파이 브리지 연쇄 공격으로 3500만달러 이상 피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Clarity Act, 이하 클래리티 법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해킹 사고가 겹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거시경제 환경이 위험자산에 불리하게 바뀌는 가운데 암호화폐 규제 법안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고,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는 하루 동안 3500만달러가 넘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약 6만568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전에 비해 0.3%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1927달러로 0.27% 상승했으며, 솔라나(SOL)는 77.52달러로 0.06% 올랐다. 반면 BNB코인과 트론은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 코인은 엇갈린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25달러까지 올라 6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7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미국과 글로벌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채권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1%로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67%까지 올라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커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B-1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제한적 공습에서 한 단계 더 확대한 군사작전으로 평가되며 중동 리스크를 키웠다.
◆ 클래리티법 최종안 공개…윤리조항 놓고 민주·공화 막판 대치
암호화폐 시장이 기대해온 클래리티 법안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 상원은 여름 휴회 전 법안 처리를 목표로 사실상 최종안에 해당하는 초안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의 암호화폐 이해충돌을 제한하는 윤리 조항이 처음 포함됐다는 점이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윤리 조항 절충안을 마련했다. 초안에는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의 직접적인 암호화폐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해당 규정은 2029년까지 적용되는 한시 규정으로 설계됐다. 관련 윤리 위반 여부는 법무부(DOJ)가 감독하도록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무부가 윤리 규정을 집행하는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법안에 찬성했던 민주당의 앤절라 올소브룩스 의원은 "법무부가 윤리 조항을 집행한다는 것은 진지한 제안이 아니다"라며 "최종안이 그대로라면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법안 협상을 주도해 온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향후 며칠 안에 법안이 실제 제정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안에는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자산 이용자 안전을 강화하는 조항도 대거 포함됐다. 이용자 자산을 직접 통제하지 않는 탈중앙화금융(DeFi) 개발자를 자금이체업자로 간주하지 않는 블록체인 규제 명확성 법안(Blockchain Regulatory Certainty Act) 내용도 유지됐다.
또 토큰 발행과 거래소 규제 체계, 금융기관의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 토큰화 증권과 온체인 선물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 마련 등도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으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점을 들어 이해충돌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원은 대부분 법안 통과에 60표가 필요한 만큼 최소 10명의 민주당 의원 찬성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8월 첫째 주가 클래리티법 통과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도 반영됐다. 클래리티법 통과 가능성은 기존 46%에서 38%로 급락했다.
◆ 브리지 해킹 하루 새 3500만달러 피해…"AI 시대 보안 위협 커진다"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하루 동안 3500만달러가 넘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코인데스크와 보안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약 6시간 동안 최소 세 개의 브리지 및 크로스체인 프로젝트가 연이어 공격받았다.
무기한 선물거래소 AFX는 아비트럼 기반 브리지에서 약 2415만달러를 탈취당했고, 베루스-이더리움 브리지는 약 754만달러,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인 B²는 스테이킹 계약 공격으로 약 386만달러를 잃었다.
이번 공격은 모두 암호 기술이 깨진 것이 아니라 스마트 계약의 논리적 허점이나 관리자 권한, 개인키가 탈취됐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특히 베루스 브리지는 지난 5월 같은 취약점으로 1150만달러를 잃은 뒤 회수한 자금을 동일한 브리지에 다시 예치했다가 약 2주 만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해킹당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베루스의 총예치자산(TVL)은 2025년 초 약 1억달러에서 현재 약 900만달러로 급감했다.
B² 역시 공격자가 스테이킹 계약의 업그레이드 권한을 탈취하면서 약 386만달러 상당의 토큰이 매도된 뒤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됐다. B²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고 피해 이용자에게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보안 위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주 공개한 내부 평가에서 AI 모델이 테스트 환경에서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서버를 침해하고 탈취한 인증정보와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연계해 공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전장치를 완화한 실험 환경이었지만 AI가 복잡한 다단계 침투 공격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24시간 동안 베루스, B², AFX, 밸런스(Balance) 등 4개 프로젝트가 모두 암호 기술이 아니라 신뢰해야 할 통제 권한을 잃으면서 피해를 입었다"며 "이 같은 권한을 찾아내는 AI 기반 공격 도구는 앞으로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