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EV, 스페인 네티즌 호평"
BMW 2위·현대차 3위 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최근 북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선두를 꿰찬 데 이어, 남유럽 스페인에선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에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아는 지난 7월 스페인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동차 브랜드로 나타났다. 유럽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인 'GEOM 인덱스'가 지난 한 달간 자동차 전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추출한 9만개 이상의 관련 검색어에 기반해 자체 빅데이터툴로 사용자 평가를 분석한 결과다.
기아가 지난 7월 스페인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GEOM INDEX] |
기아는 총 88.01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80점을 넘긴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소형 SUV 니로와 준중형 SUV인 EV6 GT가 인기를 끈 덕이다. 특히 기아가 전기차·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니로를 3가지 모델로 선보인 것이 네티즌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BMW(79.90)였고, 현대차는 79.72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78.62), 토요타(77.44), 폭스바겐(76.80), 마쯔다(75.52), 아우디(75.16), 포르쉐(75.12), 르노(73.66) 순이었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자동차 모델은 혼다의 신형 시빅 타입 R(88.01)이었다. 이어 포드 SUV 브롱코(86.06), BMW 시리즈2 쿠페(84.18), 폭스바겐 아마록(80.78)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신형 전기차인 아이오닉6와 기아 니로는 각각 5위(80.57), 8위(75.48)에 올랐다.
기아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29만3364대다.
북유럽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스웨덴에서 올해 7월 누적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로 불린다. 기아가 스웨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판매 비중(1~7월)은 27.4%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가 전용 전기차 EV6 유럽 올해의 차 수상 등 유럽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데 스페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며 "기아는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분들께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