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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트럼프 전 대통령 마러라고 별장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0:42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0:4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 별장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창업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현재 대규모 FBI 요원 집단이 우리 집을 급습했고 포위했으며 점령하고 있다"며 "예고되지 않았다. 심지어 내 금고도 침범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관련 정부 기관에 협조도 했는데 내 집을 예고없이 급습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며 "이는 내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급진좌파 민주당들에 의한 공격이다"라고 주장했다. 

CNN방송은 FBI의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시작됐으며, 수색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장에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혐의로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5개 상자 분량의 자료 중에는 기밀자료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 1월 6일 의회의사당 난입과 폭동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 하원 특별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마러라고 리조트로 반출됐다고 파악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2021.0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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