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필립스옥션X더 아티스트 룸, 'New Romantics 전' 개최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12:01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12:01

강남 이유진 갤러리에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필립스 옥션이 개최하는 서울 첫 기획전
주목받는 신진·중진 아티스트 23인 작품 소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필립스(Phillips) 옥션은 오는 8월 31일 서울에서 더 아티스트 룸(The Artist Room)과 함께 <뉴 로맨틱스(New Romantics)> 전을 개최한다. <뉴 로맨틱스> 전은 영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신진 및 중견 예술가들이 낭만주의에 대해 재해석한 전시이다. 

아티스트 23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이유진 갤러리에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되며,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및 키아프(Kiaf) 서울과 키아프 플러스(Kiaf PLUS)와 같은 기간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2022년 9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필립스 홍콩 아시아 지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필립스 옥션의 프라이빗 세일즈 디렉터이자 수석 스페셜리스트인 헨리 하일리(Henry Highley)는 <뉴 로맨틱스> 전이 필립스가 예정된 경매를 위해 진행하던 옥션 프리뷰와는 달리, 서울에서 개최하는 첫 기획전이며, 이는 한국 미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배경으로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에는 한국 컬렉터들의 작품수집 활동이 전년 대비 258%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 아티스트 룸'과 함께 각각의 작품에 깃들어 있는 예술가들의 고유한 시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본 전시에서 소개될 작품들은 마치 일련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며 관람자들을 시적 감수성의 세계로 초대한다. 작품을 통해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혼돈 속에서 이성을, 그리고 예기치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 아티스트 룸'의 창립자인 마일로 아스테어(Milo Astaire)는 "서울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몹시 흥미로운 도시이자 시장이다. <뉴 로맨틱스> 전은 현대 작가들이 폭넓고 자유로운 감성으로 어떻게 낭만주의 정신을 되살리고 동시대 현대사회의 다양성을 탐구하는지 보여주는 전시다. 우리의 기대를 뒤엎고 일상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각 능력을 조명함으로써, <뉴 로맨틱스> 전은 오늘날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소개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 아니아 홉슨(Ania Hobson), 엘리 프랫(Ellie Pratt), 프란체스카 몰렛(Francesca Mollett), 크리스티 M 찬(Kristy M Chan)의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18년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수여한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아니아 홉슨은 젊은 여성의 초상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그녀의 작업은 유럽 전역에서 전시되었으며,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개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Ania Hobson, Tunnel(2022) [사진=필립스] 2022.08.08 digibobos@newspim.com

또한, 엘리 프랫의 몽환적인 구상 작업은 여성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프란체스카 몰렛은 표면을 해석하는 수단으로 추상을 활용하는 작업을 한다. 런던과 홍콩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크리스티 M 찬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활기차고 직관적이며 자전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Ellie Pratt, Reflection( A threshold ), 2022. [사진=필립스] 2022.08.08 digibobos@newspim.com

동시대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이미 국제적 입지를 다진 현대미술가인 캐서린 번하드(Katherine Bernhardt), 이시 우드(Issy Wood), 헤르난 바스(Hernan Bas), 애니 모리스(Annie Morris), 다나 슈츠(Dana Schutz) 등도 함께 조명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Annie Morris, Stack 8, Cobalt Blue(2016) [사진=필립스] 2022.08.08 digibobos@newspim.com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넘치는 미국 작가 캐서린 번하드의 회화는 캔버스 속에서 색채와 형태가 향연을 펼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시 우드는 2017년 첫 개인전 데뷔 이후, 다소 생경한 재료를 사용하여 친숙하지만 낯선, 일련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헤르난 바스는 현대 미술계의 핵심 작가임을 입증하듯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개인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애니 모리스는 컬러풀하고 위트있게 반복적으로 쌓아올린 유기적 형태의 조각을 비롯 드로잉, 회화, 조각과 타피스트리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Hernan Bas, Hide Out(2009) [사진=필립스] 2022.08.08 digibobos@newspim.com

다나 슈츠는 전형적인 페인팅 기법에 블랙 유머를 접목시키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왜곡된 형상을 감상적인 색채로 묘사하는 다나 슈츠의 작업은 창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의 존재 조건을 탐구하는 초현실적 풍경을 담고 있다.

18세기에 시작되어 계몽주의와 고전주의 문학 사조의 반동으로 일어난 예술적·문학적·음악적·지적 운동인 낭만주의는, 정연한 통일과 조화, 형식과 내용의 균형, 대상의 유형화에서 탈피하여 상상력이나 자연으로의 회귀, 개인의 자유분방한 예술적 속성을 강조하는 문예사조다. 

이러한 배경 아래 <뉴 로맨틱스> 전은 관습으로부터 도피를 위한 작가들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며, 관람자들에게 독창적인 꿈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장르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평범한 일상을 초월하는 예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개인의 직관과 자유를 강조하며, 정형성으로부터의 탈피, 나아가 환상을 위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시각적인 통로로서 작용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