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2일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에 근접해 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군함 여러대도 비공식 경계선에 근접해 항해했다는 전언이다. 대만 국방부는 즉각 초계기를 파견해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접촉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알렸다.
앞서 대만 자유시보와 러 스푸트니크 등 외신은 중국군 전투기가 전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1일 오전 9시께 젠(J)-16 전투기 4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고 이에 대만군은 즉각 경고 방송과 방공체계를 가동했다.
대만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일련의 군사 행동들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 전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1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인민해방군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자유시보, EBC TV 등 현지 매체는 펠로시 의장이 2일 밤 10시(한국시간 밤 11시) 이후에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며 1박 후 3일 오전에 펠로시 의장과 하원 대표단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면담과 입법원(의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 국기 위에 비치는 군용기 일러스트 이미지. 2021.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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