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野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구도…"李에 각 세워도 되나" 비명은 고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左찬대·右영교 이재명 동행한 친명계
친문 고민정 "이번 선거, 계파 상관없어"
"반이재명 프레임? 당선에 불리할 수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명단이 28일 최종 발표됐다. 이른바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최고위원 후보 8인은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기호 순)이다.

8명의 후보는 크게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로 나뉜다. 친명과 비명 후보가 각각 4명으로 절반씩 살아남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대회에서 컷오프에 통과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도종환 중앙당 선관위원장,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 친명 "이재명과 함께한 적임자" vs 비명 "반성·쇄신 요구 미뤄져"

먼저 친명계는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총 4인방으로 분류된다. 

박찬대 의원은 "저는 이재명 의원과 지난 1년 동안 대선과 전당대회 전 과정을 함께 했다"며 "이 의원이 보여준 추진력과 돌파력은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 최고위원 출마선언에서 "나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이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저를 믿었으니 부탁하지 않았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과 서 의원은 개표 결과 공개 직후 이어진 이재명 의원의 기자 브리핑 석상에서 각각 이 의원의 좌우에 자리하며 '친명' 라인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반면, 고영인, 고민정. 송갑석, 윤영찬 후보 4인방은 비명계다. 특히 고민정,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친문' 그룹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윤영찬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 전 대통령의 국민주권, 당원주권을 만들어 혁신하겠다"며 '친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영인 의원은 "우리 당은 패배할 때마다 반성과 쇄신의 요구가 있었지만 평가는 미뤄졌다"며 "당장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명계'임을 자처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도종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한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자들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 '반명' 프레임, 본선거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도?

다만, 이같은 친명vs비명 구도가 비명계 의원들에겐 8·28 전당대회 본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훈식 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한 걸 보면, 이재명에게 그동안 강하게 반기를 든 강병원 의원, 설훈 의원 등을 찍어주기 부담스러워 한 내부 사정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공고한 당내 상황에서 비교적 중도적 입장을 취해 온 강훈식 의원에게 오히려 표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의 경우 친명으로 분류되는 4명은 말 그대로 친명 세력을 얻어 통과한 것이고, 나머지 4명 의원은 인지도 순으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본 선거가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재명에게 반기를 세게 들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로 분류된 4명의 후보들이 본 선거를 앞두고 친문·비명과 같은 계파 구도를 전면에 내세우기 부담될 거란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비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방향성에 대해 "친명까진 아니더라도, 이재명에 대한 반감은 없다는 뜻을 표출하려고 할 거다. 지역 기반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중도층을 최대한 많이 포섭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민정 의원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친문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와 상관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윤영찬 의원의 경우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친명과 비명이라는 계파적 관점에서 보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위기의 본질을 바로 봐야 된다"며 계파 구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바다.

한편 다음달 28일에 있을 전당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 중 5명이 최고위원으로 최종 선출된다. 최고위원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5%·일반국민 여론조사 25%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