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컷오프 통과에 사활 건 97그룹…'4인4색' 드러내며 이재명 대항마 강조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5:17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5:17

'헌신' 강훈식 "수년간 핵심 위치서 당 위해 헌신"
'통합' 강병원 "공천권 내려놔 계파 뛰어넘겠다"
'연대' 박용진 "중산층·서민 정당으로 거듭나야"
'혁신' 박주민 "검찰개혁 해냈다...혁신에 투표해달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97세대 당권 주자 4인이 저마다 특색을 강조하며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본선 진출 두 자리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강훈식·강병원·박용진·박주민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에 나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을 공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대표 예비후보들이 인사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며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97세대 중 첫 주자로 연설에 나선 강훈식 의원은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모든 당 대표와 대선후보에게 선택돼 핵심 위치에서 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운을 뗀 뒤 "문재인의 대변인으로 2017년 대선 승리를 함께 했고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책임을 맡아 선거를 치렀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시간 동안 저 강훈식이 묵묵히 키워 온 실력을 평가해달라"며 "당 대표가 되어서도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의 미래를 위해 집중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당내 선배들로부터 정치를 배우며 성장해왔다"며 "2030 정치인들부터 86세대에 이르기까지 연결과 소통이 가능하고 모든 계파로부터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병원 의원은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 등을 언급하며 '통합'의 민주당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전당대회마다 계파 갈등과 줄 세우기가 반복된다. 다음 총선에 공천 학살을 당할까 불안하느냐"며 "공천권을 둘러싼 분열과 갈등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관위원장을 중앙위원회가 인준하도록 바꾸겠다"며 "사실상 당 대표 1인이 행사하던 공천권을 중앙위원 여러분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친문도, 친명도 586도 뛰어넘겠다"며 "통합과 혁신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이나 통합이 아닌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강조하며 민주당의 노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우리 곁엔 소리 없는 절규와 눈물어린 호소가 있다"며 연설을 시작한 박 의원은 "수백만명의 플랫폼 노동자들, 다양한 형태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그들"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생긴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뜨겁게 반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우리도 김대중·노무현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뜨겁게 반응하는 사회연대 정당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물가 인상에 허덕이는 노동자와 서민들, 쌀값 폭락과 농산물 적정가를 보장받지 못해 분노하는 농민들의 든든한 정치적 동지가 되자"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 다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97세대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주민 의원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민주당이 오로지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대두한 중요한 목표는 혁신"이라며 "여기 계신 모든 후보들이 훌륭하지만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해찬 당 대표와 혁신에 집중해 20년 총선 대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안한 공수처법을 23년만에 통과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검찰개혁, 70년만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을 이뤄냈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는 즉시 지역별로 지역위원장·단체장·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 지역 특성에 맞게 당 운영방식을 재편하겠다"며 "연 1회 전국지역위원장 총회를 열고 당원과의 소통과 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당내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쇄신을 토론하고 혁신을 경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혁신에 투표해야 하고 대한민국의 개혁에 투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