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검찰, 은행권 수상한 외환거래 "환치기·테러자금" 의혹 조사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6:47

우리·신한은행 등 은행권 전반 이상 거래
시세차익 노린 환치기, 자금은닉 '의혹'
의심거래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관건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시중은행에서 수조원의 이상 외환거래 정황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검찰이 직접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이상 외환거래 조사에 나섰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은행권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법조계·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수상한 외환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 조사한 자료는 검찰에 제공했다"며 "2조원 규모의 외환 이상거래 중 일부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자금 출처나 용도는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자료에는 신한은행(1조3000억원), 우리은행(8000억원) 등을 통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중국 등 해외로 보낸 업체들에 대한 검사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수상한 해외 송금이 가상자산 투기 세력의 시세차익을 이용한 '환치기'에 이용됐는지, 중국계 불법성자본과 관련됐는지, 불법 자금세탁 용도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업계에선 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 실현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환치기 수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가상자산 가격이 외국보다 높은 현상을 의미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로 흘러들어간 자금의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환치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구매한 코인을 코인지갑을 통해 국내 거래소로 보낸 뒤 팔아 원화를 무역 송금 목적으로 위장해 송금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이 과정에서 고객확인의무(KYC)·의심거래보고제도(STR)·고액현금거래보고제도(CTR)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잘 수행했는지 여부다.

앞서 금융당국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하나은행에 과징금 5000만원 부과, 서울 북부 A지점에 대해 외국환 지급·수령 신규업무 4개월 정지 등의 중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기본적인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STR 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 등이 징계 근거다. STR에 따라 거래 상대방이 자금세탁행위를 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근거가 있을 경우, 금융회사는 이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환치기가 아닌 가상자산 구입을 통한 자금세탁이나 자금은닉 등으로 악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지원 자금(테러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미국 법무부에서 마우이 랜섬웨어를 유포한 북한 해커들로부터 50만 달러(약 6억548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례도 있다.

우리·신한은행에서 시작한 이상 외환거래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최근 타 은행 일부 지점에서도 약 1조원 가량의 이상 외환거래가 포착됐으며,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환 이상거래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 금감원에 구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실제 무역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돈을 보냈거나, 거래가 갑자기 폭증했거나, 가상 자산 거래소와 연루된 자금 등을 '이상 외환거래'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모든 은행에게 오는 29일까지 외환 이상거래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며 "이후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