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U가 11일 중국산 타이어에 최대 52% 반덤핑 관세를 통보했다.
- 국내 타이어 3사는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유럽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다.
- 금호·넥센은 공급망 재편, 한국타이어는 상대적 수혜를 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럽시장 가격 경쟁력 약화...공급망 재편 나설듯
금호 타격 예상...한국타이어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분기 중동 사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국내 타이어업계가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최대 52%의 반덤핑 관세를 예고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전망이다. 타이어업계는 관세 리스크에 유럽 시장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공급망 재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중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에 최대 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에는 29.9%, 한국타이어 물량에는 3.4%의 관세를 사전 통보했다. 국내 타이어 3사가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 일부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율은 중국 생산 비중과 가격 정책, 중국 정부 지원 수혜 여부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EU 집행위는 업계 의견 제출 내용을 검토한 뒤 내달 중순께 최종 관세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은 국내 타이어 업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유럽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3사는 미쉐린타이어 등 프리미엄 타이어 수준의 품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기 때문이다.
타이어 3사의 1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와 유럽, 한국,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5069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북미, 유럽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고, 넥센타이어는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은 8383억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EU 집행위의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로 국내 타이어 업계의 공급망 재편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생산 비중이 약 50% 수준인 금호타이어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쉐린 등 유럽 타이어업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와 베트남 공장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대신 중국 생산 비중은 줄이는 방향으로 공급망 조정을 검토 중이다. 현재 폴란드에 첫 유럽 공장을 짓고 있지만 완공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산 비중이 약 20% 수준인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현지 생산 물량을 확대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체코 자테츠 공장 가동률은 7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0% 풀가동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통보받으면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타이어가 유럽에 판매하는 타이어 가운데 중국 생산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업계에선 한국타이어가 하반기 유럽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공급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는 6월 중순 예정된 유럽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경쟁사 대비 절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중국산 수입 감소와 재고 정상화 흐름 속에서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한국타이어가 유럽 내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