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7월 경기 모멘텀, 2009년 이후 최악"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은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서비스업 업황 위축을 의미하며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PMI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하며,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50 아래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전월치(52.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53을 모두 하회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3으로 집계됐다. '50'은 넘겼지만 2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달에는 52.7이었다.
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7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를 기록했다. 합성 PMI가 위축 국면으로 빠져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며 26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S&P 글로벌은 7월 경기 모멘텀이 코로나19 셧다운 때를 제외하고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7월 PMI 예비치는 경제의 우려스러운 둔화를 시사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로 생산이 크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을 반영하는 설문 문항은 성장률이 연율 약 1%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제조업이 멈춘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서비스 업황 개선세도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