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의 尹 대한 입장, 국민 생각과 괴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6·3 지방선거가 10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식 출마 선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현직 시장으로서 챙길 수 있는 순간까지 최대한 시정을 챙기는 게 당연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22일 밝혔다.
◆ "지방선거, 민주당 장악 시 폭주 가능해져"
이날 오후 오 시장은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 2부 행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출마 선언이 조금 늦어지는 것은 그 이유(현직 시장으로 시정을 챙기는 것)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이런저런 설들이 떠도는데, 이런 계획이 있다, 숨어 있는 목표가 있다, 이런 얘기를 저도 다 듣고 있다"며 "저에게는 오로지 세계 5대 도시에 안착하는 그런 서울시를 만드는 게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외에 어떤 다른 생각도 아직은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발언을 마쳤다.
오 시장은 선거법에 따라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
관련해 오 시장은 "이 자리에는 행사 진행부터 시작해서 관리까지를 모두 다 출판사가 주축이 돼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혹여라도 오해받을 여지를 원천 봉쇄했다"고 했다. 실제 행사는 축의금 형태의 모금 등이 생략됐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해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삼권장악 시도는 정말 집요하다"며 "지방 권력까지를 한 당(민주당)에서 장악하게 되면 국민들이 원치 않는 독주, 폭주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이뤄지는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 경종을 올리고, 스스로 자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견제의 선거가 돼야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장동혁의 尹 1심 입장표명, 사전 절차 거쳤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오 시장은 "우리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노선 갈등은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는 것에 대해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실상 선고 불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의견 표명 입장 표명이 많은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과는 매우 괴리된다"며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시민 여러분들도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견을 모아가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는,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고,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임하겠다"고 정리했다.
또 오 시장은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은 사전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 정도 중차대한 사안의 경우 적어도 당 중진 연석 회의라든가, 의원총회와 같은 공식 총의를 거쳐 입장을 내놓는 게 바람직하고 또 필요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 사전 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개최한다며 오 시장은 "어제 많은 분과 의견을 교환했고, 교환 과정에서 (장 대표의 입장을) 동의하지 않는 분도 적지 않았다. 진행되는 절차를 봐 가며 추가로 입장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