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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물가'에 유로존 경기 7월 위축세 전환...'제조업 PMI 25개월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21:38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21:3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가 7월 위축세로 돌아섰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 수요가 잠식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고, 서비스업 성장도 정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2일(현지시간) 유로존 7월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4(예비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월의 52.0에서 하락하며 51.0으로 1포인트의 완만한 하락을 예상했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도 밑돌았다.

해당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진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파에 기업들이 신음하던 2021년 2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07.22 koinwon@newspim.com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따라서 지수가 아래로 떨어졌다는 건 유로존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49.6으로 집계됐다. 2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서비스업 PMI는 7월 50.6으로 15개월 내 최저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경기 역시 성장세가 거의 정체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3분기 위축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7월 들어 기업활동은 하락했고 선행지표들은 향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봉쇄가 이어진 몇 달을 제외하면 종합 PMI가 5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3년 6월 이후 처음"이라면서 "3분기 유로존 경제가 0.1%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공장들은 예상보다 낮은 판매와 주문으로 인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의 재고 증가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집약적인 여행, 레크레이션, 미디어·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정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멜라니 데보노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 폭이 적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있을 것"으로 봤다.

21일 ECB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기존의 가이던스를 뒤엎고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6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유로존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오며 물가와 경기 안정 사이 ECB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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