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1유로 가치가 1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슷해지는 '패리티' 현상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장중 0.9998달러로 내려갔으며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에 달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강세와 다른 통화 약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로 가치 하락은 최근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데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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