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나노엔텍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8조원 규모 미국 혈액제제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4일 나노엔텍은 미국 내 대형 사설 혈액원 등을 중심으로 대용량 처리 기술이 추가된 모델 'ADAM-rWBC HT' 제품의 공급처를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나노엔텍은 공공에서 민간 영역으로 업그레이드된 혈액분석제제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 대형사설 혈액원들의 니즈에 맞춰 대용량 처리 기술을 추가한 'ADAM-rWBC HT'는 한번에 50개의 시료를 50분안에 처리가 가능하다.
'ADAM-rWBC HT'는 기존 'ADAM-rWBC' 대비 약 50배 높은 수준으로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노엔텍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미 'ADAM-rWBC'는 소형화, 속도, 품질,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적십자사 표준장비로 선정된바 있다. 기존 수작업과 대형장비를 대체한 만큼, 성능이 강화된 'ADAM-rWBC HT'를 통해 미국 혈액제제시장 선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ADAM-rWBC'는 랩온어칩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개인화된 소형 혈액제제 자동 분석 시스템이다. 잔존 백혈구를 1분내로 측정해 혈액제제 품질을 검증한다. 현재 미국의 적십자와 육해공 군병원 등 공공기관에 'ADAM-rWBC'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현재 기존 'ADAM-rWBC'만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용량 처리는 미국 시장 내에서도 특히 민간 부문에서 수요가 높은 만큼 'ADAM-rWBC HT'를 바탕으로 민간 영역까지 매출 기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설 혈액원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중이며, 기존 'ADAM-rWBC'와 더불어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북미 혈액제제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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