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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정지' 셀시우스 "정상 영업으로 복귀하는데 시간 걸릴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21:42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22:0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갑작스러운 출금 정지 발표로 이더리움 폭락 사태의 중심에 선 암호화폐 대출기업 셀시우스(Celsius)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로그 플랫폼 미디엄(Medium)에 게시한 글에서 셀시우스는 " 출금·스왑·계정 간 이체를 일시 중지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의 목표는 유동성과 영업을 안정시키는 것이란 점을 우리의 커뮤니티가 알기를 원하며,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례 없는 도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와 AMA(Ask Me Ever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며 (이를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시우스가 자사 블로그에 올린 공지, 자료=미디엄] 2022.06.20 koinwon@newspim.com

셀시우스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개인들이 예치한 암호화폐를 기관 투자자들이나 다른 투자자들에게 대출해주고 그 대가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최대 18%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반이 약세장을 이어가며 회사의 자산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달 기준으로 회사의 자산은 약 120억달러(한화 약 15조516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해 10월의 260억달러(약 33조6180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셀시우스는 이더리움 파생 상품의 일종인 stETH를 맡기면 이를 담보로 일정 비율의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는데, 최근 이어지는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 셀시우스의 지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이더리움을 맡겨놓은 고객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3일(현지시간) 셀시우스는 대규모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 가능성을 우려해 일시 출금 중단 조치를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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