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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빠진 미 증시..."실적발 충격에 더 깊은 하락장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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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순익 추정치 하향되며, 미 증시 추가 하락할 것"
기업 실적 28%빠지면 S&P500 2790까지 하락할 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에 약세장에 빠져든 미 증시가 기업발 실적 충격에 한층 깊은 약세장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치솟는 물가에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소비 수요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통업체 타겟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르는 기업들이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올해 1월 이후 상승해왔던 기업들의 순익 추정치가 분명 하락할 것"이라며 최근 미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도 이와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간 미 증시를 떠받들던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며 실적발 충격이 이미 약세장에 접어든 미 증시를 한층 강타할 것이란 설명이다.

로젠버그리서치 회장 데이비드 로젠버그 역시 "지금까지 나타난 하락은 멀티플을 중간값으로 되돌린 것"이라며 "실적발 침체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약세장이 3년 지속됐는데 고평가 됐던 멀티플이 중간값으로 떨어진 이후 실적 침체가 수반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봤다. 

◆ "인플레이션, 기업 이익률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줄며 5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간 치솟는 물가에도 지갑을 닫지 않던 소비자들이 차츰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소비를 꺼리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도 불가피해졌다. 

최근 발표된 타겟과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타겟과 월마트 모두 기대에 대폭 못 미치는 1분기 순익을 발표했는데, 치솟는 유류비와 물류비, 직원 보상비용 등 인플레이션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더불어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마진이 낮은 식음료 등 필수소비재에 쓰는 돈이 많아지며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TV 등 임의소비재 판매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스위스의 패트릭 팰프리 선임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률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그동안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수정치를 상향 조정해왔으나 지금은 마진을 낮추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의 경기 신뢰도 역시 급격하게 악화됐다. 지난달 나온 2분기 컨퍼런스보드 CEO 신뢰지수는 1분기 57에서 대폭 하락한 42를 기록하면서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정보 분석업체 헤이버 애널리틱스(Haver Analytics)에 따르면 CEO 신뢰지수와 미국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은 지난 1981년 이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과거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순익 증가율 역시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컨퍼런스보드 CEO 경기신뢰도(좌측), 미국 기업들의 전년대비 순익 증가율(우측,%), 자료=블룸버그, 헤이버 애널리틱스 재인용]  2022.06.20 koinwon@newspim.com

◆ "기업 실적 28% 악화하면, S&P500지수 2790까지 급락할 수도"

향후 12~18개월 미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 답한 기업 CEO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CEO 설문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2~18개월 안에 CEO 60%가 침체를 예상했다. 심지어 응답 CEO의 15%는 이미 침체에 빠졌다고 답했다. 이 설문은 전세계 CEO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4일 실시됐다.

모간스탠리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리사 샬레트는 "지난 1월 이후 기업들의 순익 전망 추정치가 올해 전년 대비 13.5% 증가로 상향됐는데,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걸 감안할 때 기업들이 사상 최고수준의 영업 이익률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배수)이 18배 정도인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15% 정도 후퇴한다면, 17일 종가 기준으로 3674수준인 S&P500지수가 약 10% 더 떨어지며 3312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현재 전망치인 216달러에서 2018~2019년 수준까지 25% 빠지면 S&P500지수가 2916에 가까워질 수 있고, 침체로 인해 실적이 28%가량 줄어들면 S&P500 지수가 2790 수준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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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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