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민들이 6일 서울 올림픽공원과 광화문 일대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는 전날부터 수천명이 모여 선관위를 규탄하고 재선거 구호를 외쳤으며, 별도 주최 없이 자원봉사자와 경찰이 현장을 관리했다.
- 광화문 집회에서는 보수단체가 도로를 점거하고 선거무효·재투표·선관위 특검을 요구했으며, 중앙선관위는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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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참여 보수단체, 광화문 집회…부정선거 주장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보수단체는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 앞에서는 수천명에 달하는 시민이 "재선거"를 외치며 시위 중이다. 이 시위는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전 10시쯤부터 시작됐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진 후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모여 있던 시위자들이 투표함 반출 후 이곳으로 이동했다. 시위하는 시민들에 막혀 개표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소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든 '재선거'가 쓰인 팻말을 들고 한 목소리로 "재선거'라고 외쳤다. 일부 시민은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도 불렀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해 시위 장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인천 주민 박종민(38) 씨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창피하고 올바르지 않은 것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주민 중학생 강은율(14) 군은 "이번 선거가 너무 부실한 선거 같아서 목소리 내러 나왔다"고 전했다.
시위 주최 측이 없다 보니 자원봉사를 자처한 이들이 안전을 관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시위 현장에 있는 경찰 인력이 1시간마다 원하게 교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출입구에 펜스를 치고 현장을 관리 중이다.
한 자원봉사자는 "경찰 측과 민주적으로 협의해 길을 터고 근무 교대를 1시간씩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긴 별도 주최 측이 없으며 시민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6·6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주최 측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시청역 2번 출구까지 약 440m 구간에서 4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집회 인원 5만명을 신고한 주최 측은 수백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기동대 20개(약 1500명)를 투입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부정선거 민주주의 죽음', '선거무효 즉각 재선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관위를 특검하라", "재투표를 시행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천안에서 왔다는 김흥수(65) 씨는 "새벽부터 올라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에서 아이와 함께 왔다는 이모(31) 씨는 "실수가 났다고 하는 선관위 설명이 무책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50개 투표소 중 투표가 중지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22개다.
jason14@newspim.com












